그건 바로 나! = 왼쪽 빨간애
그래서 내가 왜 이렇게 계단을 잘 못 오르고 내리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계단공포증
Climacophobia는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오르거나 내려갈때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이야기한대
(만약 계단이나 급경사를 쳐다보기만해도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그건 Bathmophobia라고 함)
계단공포증은 동물들에게서도 발생하는데
보통 반려동물에게 많이 나타나고
과거에 계단이나 경사에서 구르거나 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공포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원인은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난다고 해
(나의 tmi 1: 나는 계단에서 굴러본 적이 없지만 무서워함)
갑자기 트럼프 등장-!
트럼프가 계단같은 곳 다닐때 옆사람 손을 잡고
다녀서 트럼프가 계단을 두려워하는거냐는 의견이
엄청 핫했었나봐 예전에 맞다 아니다 논란이 많았던거
같은데 안궁금해서 굳이 깊게 찾아보지는 않았음
아무튼 나 같은경우도 계단 내려갈때
꼭 무조건 계단을 응시하고 난간 잡고 한칸 한칸
천천히 내려가지 않으면 굴러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듦
그리고 사진 찾다보니 너무 적절한 예시의 사람을 알게됨
바로 아이린인데 기사에서 보니까 고소공포증때문에
계단을 무서워한다고 말했대
(나의 tmi 2 : 난 고소공포증은 없음,,,)
(흰색 옷 입은 사람)
저렇게 계단에서 멈칫하는거 바로 나야나...
진짜 다리가 걷다가 딱 굳어서 움직이지 않고
누가 잡아주거나 손잡이가 있어야 내려 갈 수 있음
계단 무서워하는 여시들은 무슨 느낌인지 딱 알거야ㅠㅠ
손잡이 잡고 저렇게 한칸한칸 쳐다보면서 내려가야함ㅠ
앞에 두 사람은 서로 바라보면서 심지어 얘기하면서
편안하게 내려가잖아..나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저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신기한일ㅠㅠ
심지어 저렇게 손잡이 잡으면서 가다가도
계단이 길면 중간에 발꼬일거 같은 기분 들어서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내려가야 함
내려가는것보간 낫지만 계단 올라갈때도 손잡이 없으면
심장떨림,,,심지어 저렇게 간격이 높은 계단이라면
속으로 손발 벌벌 눈물 줄줄ㅠㅠㅠㅠㅠ
이런 손잡이 없는 계단을 만났다...?
계단 못내려감 저길 어떻게 내려가요...
살려줘......하지만 이런 계단은 공포증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무서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듦
우리집이었다면 기어다녔을게 분명ㅇㅇ
이런 간격 넓어졌다 좁아졌다하는 지하철 계단들
너무 무섭고 무서워요...심지어 내 뒤에서 사람들 몰려오면 난 빨리 못가는데 마음만 급해서 진짜 어떤 경우는
울고싶음 ㅠㅠㅠㅠ 발이 안움직여
지각할거 같은데 플랫폼에 지하철 들어와도 절대 못뜀ㅎ
계단에서 뛰어가는 사람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뿐....
가로로 넓은 대리석 계단들...
심지어 손잡이도 없는경우ㅎㅎㅎㅎㅎㅠ
눈으로 한계단 한계단 응시하면서 다녀도
발꼬여서 멈칫멈칫...
100계단? 도른건가
피렌체 조토의 종탑 414계단 내려오다가
손잡이도 없고 계단 폭도 좁아서 진짜 죽는줄
진지하게 굴러서 내려가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함..
(나의 tmi 3 : 이때 내가 심하게 계단 무서워하게 된다는걸 알게 됨)
흔하게 볼 수 있는 등산로 생각만해도 아찔
손잡이가 줄로 되어있어서 심리적 안정감이 너무 떨어짐
등산로 돌계단 극혐 진짜 극혐이란
단어로 밖에 표현 할 수 없음,,,
보기만해도 숨막히는 계단ㅎㅎㅎㅎ
나였으면 벌벌거리면서 계단 올라가고 내려가느라
매일 수업 지각해서 맥고나걸교수님한테 다,,,
덤블도어 교수님 엘베 좀 만.들.어.주.시.라.구.요
죽여줘,,,,,,벌써 발 헛디뎌서 데굴데굴 굴렀다,,
글쓰면서 계속 계단 오르내리는 상상하느라
갑자기 심장 조여오는 기분을 느끼면서 글을 마칩니다
계단 정말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