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한 대구여시
고향이 그리워서 써보는...
대구에서 밖에 못먹는 음식들...
1. 신떡
신전이랑 다른 떡볶이..
신전은 궁떡처럼 달달한 카레맛이면
얘는 단맛 쫙빼고 후추맛 칼칼하다...
굳이 신떡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이거...
땡초김밥...
대구 말고도 종종 체인점 있는데
사당쪽엔 이 땡초김밥이 없음...
그래서 1번..
2. 궁떡
카레맛 달달하게
만원 들고가면 배찢어지는 궁떡
국물 마니주세요 한 다음에
다먹고 마지막에 계란 섞어서
꼬수운 국물 마셔줘야한다
아직도 이 가격인지 궁금ㅜ
3. 교동시장
여기는 파전도 있고 소라도 있고
순대 김밥 있을거 다있지만...
당연히 납작만두 먼저 뇸뇸 먹어줘야
만두만 사가서 집에서 먹으먼
할매가 철판에서 꾸워주던 그 맛이 아님ㅜ...
그리고 이거 양념오뎅
타지사람들은 양념오뎅만 먹는줄 알던데
맹맛 양념이라 다대기 간장 찍어먹어야해...
어릴때는 이렇게 길에서도 많이 먹었음
가는 길에 맨날 아빠가 미제골목 구경하자함
여기 근처에 빈대떡집도 맛나다
4. 북성로 연탄불고기
이건 이제 유명해져서 많이들 가고
이제 호불호도 꽤 많이 갈리지만
그래도 노포 포차감성 좋아하는 나로선
여기서 먹던 그맛이 넘 그리워...
우리 네가족 가면 중자만 먹어도 배터짐
요샌 주차장옆에 이렇게 해주는 가게들도 있더라
포차말구 실내에서...
그래도 주차장위에서 연기 모락모락 그맛이 넘 그립지..
5. 동인동 찜갈비
비주얼 첨본 외지 사람들은 이게 뭐야 하겠지만...
마늘과 양푼의 나라에서
이거를 안먹어보고 죽으면 안돼...
저렇게 양념에 고기랑 마늘만 팍팍 넣어서
자글자글 끓여서 마늘맛으로 먹는다...
요렇게 쪽파 김가루랑 같이 나와서
내가 흰밥이랑 고기한점 김가루 한술 먹어보고
비벼서도 먹어보고
주먹밥으로도 먹어보고
아쉬우니까 이모 볶음밥이요 해서
누룽지까지 싹싹 먹어야대...
6. 구공탄 막창
막창은 워낙 맛있는 가게들 많지만
내가 젤 좋아하는건 서구쪽 구공탄...
구공탄 유명해져서 쯔양도 왔대...
가면 요렇게 석쇠에다가
쫀드기 먼저 올려서 꾸버야함...
그걸로 에피타이저겸 소맥이나 맥주한잔 개시...
내가 구공탄 좋아하는 이유는
저렇게 알막창 사이사이에 지방이 잘 껴서
작은 조각들 톡 터지면서 입안에 기름기 쫙 나오는거...
석쇠에 구우니까 불맛 나고 느끼하지도 않고
7. 대구통닭
이건 사실 궁금하면 먹고
치킨 안좋아하면 머
닭이 엄청 애벼서
사실 먹을게 별로 없는데
뭔가 그래서 더 감질날때도 있구...
가끔 500 시켜가지구
빨간양념 먹고싶은 날이 있음
8. 평화시장 똥집
이것도 사실 다 아는 맛이긴 한데
똥집만 튀겨주는 그 맛이 가끔 생각남...
이렇게 똥집만 위주로 튀겨주는데도 있고...
고구마나 떡사리 낭낭하게 넣어주는데듀 있고...
강냉이랑 양배추사라다 열심히 리필해줘야함
입 궁금할 틈이 없음
똥집하나 강냉하나 사라다한입...
+)추가
9. 빨간지붕
여기 나 없어진줄 알았는데..
아직 하고있었다니 너무 감격이야...
빨간지붕이랑 신떡 전국에 퍼져야만...
정석은 이렇게 마늘양념오뎅에
재료 실하게 넣은 꼬마김밥 찍어먹어야해...
맵싹한 국물 벌써 침고인다...
가끔 많이 출출하면
참야비도 이렇게 시켜서
한숟갈 먹고 국물 떠먹고..
한숟간은 국물에 찍어먹어줘...
대구가서 이상한거 먹지말라했지만
고향이 그리운지 어릴때가 그리운지
얄궂은 음식만 쓴 것 같기도 하고ㅜㅋㅋㅋㅋ
눈물나게 맛있진 않아도 타지엔 없어서 생각나더라구
내 취향 위주 대구 아니면 찾기 힘든 음식들만 넣었는데
댓글도 꼭 봐줘 대구여시들 몰려와서
여기저기 맛집 끼워달라구 난리야ㅜㅋㅋㅋㅋ
뭉티기나 콩국도 있는데
뭉티기집은 요새 유명한데는 남자여자 차별한다하고
콩국은 사실 내가 콩을 안좋아해서...
궁금한 사람 검색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