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연재 당시 둘리의 색은 살구색이었으나 보기가 안 좋다는 편집자의 조언에 의해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녹색이 되었다.
2. 둘리의 코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 코가 아니라 뿔이다.3. 고길동은 김수정 작가가 무명 시절 얹혀살던 하숙집 주인 고춘식 선생을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4. 고길동은 설정상 1943년생으로, 만화가 처음 연재된 1983년 당시 41세.
실제 사람이라고 가정해보면 2024년 기준으로 82세이다.
작중에서 초등학생으로 등장하는 고길동의 자녀 고철수, 고영희 역시 설정상 각각 1972년생, 1974년생.
5. 둘리는 인간들을 부르는 호칭에 서툴러서 오빠, 형, 누나, 언니라는 표현을 다 쓴다.
6. 둘리는 둘째라서 둘리다.
7. 둘리는 육식공룡인 케라토 사우르스이지만 엄마는 초식공룡인 브론토 사우르스, 즉 모자가 종이 다르다.
이것은 김수정 작가의 설정 오류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이 때문에 둘리 팬덤에선 둘리의 친모가 따로 있을 것이라 추측하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8. 아기공룡 둘리 KBS판 1기는 에피소드별로 제작사가 다르다.
1기가 작화상태가 매 화 다른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
2기는 1기 중 작화 면에서 가장 평가가 좋았던 한호 흥업이 전부 제작을 맡았다.
덕분에 1기와 비교해서 2기는 작화가 상당히 안정적인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기억하는 명곡인 라면과 구공탄이 등장한 에피소드 ‘마이콜 등장!’ 역시 2기이다.
9. 고길동의 취미는 LP판 수집.
KBS판 2기 마이콜 첫 등장 에피소드에서 마이클 잭슨과 보이 조지를 언급하는등 팝 음악에도 조예가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 LP는 둘리 일당이 전부 깨먹게 된다(…)
10. 둘리 kbs판은 가수 김도향이 음악감독을 맡고 KBS 대하사극 전문 작곡가 김동성이 삽입곡 전곡을 제작했다.
이들이 만든 KBS판 둘리의 OST는 한국 애니 최고의 걸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노래의 장르도 동요부터 소울, 락, 심지어는 전자음악까지 다양한 편.
11. KBS는 아기공룡 둘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50부작짜리의 3기를 계획하지만 원작자 김수정의 반대로 결국 무산되고 마는데,
KBS판 둘리가 자신이 그린 원작의 둘리보다 훨씬 순하게 표현된 것이 불만이었다고 한다.이후 김수정 작가는 아기공룡 둘리의 TV판을 직접 리메이크하여 SBS에서 방영하게 되었지만 둘리 팬들은 KBS판을 훨씬 높게 평가하고 있다.
12. 김수정 작가가 직접 제작한 아기공룡 둘리 극장판 얼음별 대모험은 극장용 한국애니 열풍 속에서 제작된 영화 중 유일하게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큰 성과를 거둔 작품이었다.
96년 당시 서울 35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했고, 독일에 수출이 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13. 아기공룡 둘리에서 고길동 가족과 둘리가 사는 동네는 쌍문동으로, 연재 당시였던 80년대의 쌍문동 풍경이 만화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많은데
만화에서 쌍문동을 꽤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도봉구에서도 쌍문동을 둘리의 마을로 열심히 밀고 있는데, 둘리 뮤지엄부터 둘리 조각상까지 다양한 것들이 쌍문동에 마련되어 있다.
14. 둘리는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은 최초의 한국 만화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