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꿈을 이뤘는데 허망한 기분을 느껴본 적,
오히려 헤매본 적 있지?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말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가져와봤어
영화 스포랄 건 없다고 생각해 대략적인 메세지들만 있는데 그래도 스포에 예민하다면 뒤로가기를 누르는 걸 추천할게!!
김이나님 : 꿈이라는 게 목적으로서의 꿈을 가지면, 구름이랑 비유해서 이야기 한 적 있어요. 실제로 어릴 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을 때 구름에 들어가봤을 때 짙은 안개와 다를 바 없는 게 너무 허무했어요. 꿈도 그런 것 같더라고요. 막상 이루고 나면 일상의 연속이지 내가 상상했었던 삶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분들이 목표 지향적으로 살다보면 엄청난 허무감에 시달리기도 하잖아요.
이동진님 : 사회 전체적으로 꿈을 강조하는 사회잖아요. 꿈이란 걸 꼭 이뤄야될 것 같고, 꿈이란 것 자체를 안 갖고있으면 애초에 걔네들은 루저인 것 같고, 꿈을 이루지 못해도 루저인 것 같잖아요.
사실은 저는 어떤 상업적인 음모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김이나님 : 저도.. 우리를 부품으로 사용하려는.. 😆
이동진님 : 그걸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꿈이 없거나 이루지 못하면 루저라고 생각한단 말이에요.
근데 생각해 볼 건 꿈은 이뤄도 문제지만 안이뤄도 문제에요. 만약에 이루면 왜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꿈은 지점이기 때문에 보통 꿈 그 이후가 있단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게 일생일대의 꿈이라고 쳐보세요. 너무 어렵죠.
대통령이 됐어요. 4년 5년 임기 후에 퇴임을 해요. 그러고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그 뒤 30년은 뭐해요. 꿈을 이뤘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중요한 것은 꿈이 아니라, 꿈이라는 것은 맨 뒤에 있는 것은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가 말하는 것은 (중요한 것은) 목적이란 지점이 아니라 과정이란 말이에요. 어떻게 생각하면 이 이야기는 삶에서 목적이 중요한가 과정이 중요한가에 대한 얘기인데..
꿈이라는 게 맨 마지막의 지점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종점이라고 생각한단 말이에요. 종점이 아니라 사실은 정거장이라는 거에요. 인생에는 정거장이 굉장히 많은데, 종점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종점이면 끝이잖아요. 그런 부분을 영화가 너무 잘 건드려준다는 얘기를 하는 건데요..
- 영화 소울 GV 중
또 영화이 주는 메세지 중 하나는
중요한 것은 꿈(목적)이 아닌 삶의 아름다움(과정)이고, 꿈은 종점이 아니라 정거장의 개념임을 일깨워 준 영화라는 의견도 나누셨어.
봤든 안봤든 꿈을 쫓다가 지친 사람들에겐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가져와봤어! 종점만 바라보기 보다는 중간 중간 정거장의 풍경도 느껴보는 삶이 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