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시는 대형 빵집 알바생인데 카페 알바생 친구들도 공감하길래 쪄봄
일방적 손님탓 ㄴㄴ 알바생들 입장에서 진짜 제일 힘든 상황 ㅇㅇ
여시가 알바하고 있는곳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빵집.
혼자서 하기엔 벅차지만 한가할 땐 한가해서 둘이서 하기엔 애매함.
알바생은 여시 혼자 뿐임.
(중요)
아니면 크기에 비해 턱도 없이 적은 알바생 수
한가하다가 다같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손님들 갑자기 우르르 몰려옴.
그 때 스무디 종류별로 5가지 시키는 팀 등장.
(여기서부터 헬..ㅠ 한번 만들고 믹서기 씻고 해야하기 때문)
자기들끼리 말하면서 자꾸 말 바꿈
망고 스무디로 해주세요!
아 걍 딸기 스무디 먹을까? (이건 친구한테 말함)
◐▽◐...◑▽◑.
알바생 동공지진.
딸기 스무디로 알아서 주문 바꾸라는건가..
와중에 계산하고 있는데 자꾸 뭘 더 집어오거나 뺌
(빵이라던가 카운터 주변에 있는 초콜릿 들었다가 놨다가)
마지막으로 주문 확인하고 포인트 적립등등 하냐고 물어보는데 자기들끼리 얘기하느라 못들음
계산 다 끝남
이 때 갑자기!
아 맞다 나
1)현금영수증
2)할인
3)포인트 적립
해주세요!
라고 함..
방금 했던 결제 반품하고 다시 해야함....
이 때 손님들이 갑자기 우르르 더 들어옴
이미 머릿속은 스무디 종류별로 만들 생각+손님들 몰려옴에 멘붕상태
줄은 길어지고 스무디 손님들은 급해보이고
(뭘 우선으로 해야할지 자기가 알아서 해야함)
바로 뒤에 줄 선 손님은
도넛,패스츄리 빵을 종류별로 쟁반 가득 탑을 쌓아서 가져옴..!
(하나하나 비닐로 전부 싸야함)
이 때 이미 계산+포장+스무디로 정신없어서
줄 선 손님들 위주로 케어하느라 못알아챘는데
빵을 손으로 만지는 손님(애기 말고도 성인들도 잘 그럼)
자기가 직접 케익 꺼내오려는 손님까지..!
(알바생이 빼야함)
정말 의외로 빵을 맨손으로 만지거나 케익이나 딱봐도 건들면 안되는것을
자기가 꺼내려는 손님이 정말 많음!
나도 알바하면서 첨 알았음..
여기서 진짜 더 최악을 꼽자면
다음 줄 선 손님까지 스무디or빙수를 종류별로 시킴
+
계산만 남았는데 갑자기 각자 계산한다고 함
+
뭘 떨어뜨리거나 엎음
+
빵 잘라달라고 함
(포장된것도 그럼)
+
순서 상관없이 자꾸 재촉함
이 때 알바생 머릿속
힘든걸 넘어서 순간 머리가 새하애진다는것을 체험함
난 누구 여긴 어디?
일이고 나발이고 집으로 뛰쳐가고싶은 충동
이 때 친절한 손님이 좀만 다정하게 대해줄 때 순간 왈칵 ㅠㅠㅠ
너무 고마움ㅠㅠㅠㅠ
여기서 손님들까지 짜증+표정 안좋으면 넘나 무섭고요..
일은 더 버벅대고(이건 개인적)
위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게 함정
손님 밀려오는건 정말 미스테리임
(정해진 시간이 있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마지막 사족으로
사용한 집게는 카운터로 꼭 가져다 줘야함 ㅠㅠ
이건 진짜 많은 사람들이 그럼 ㅠ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