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알고나면 못먹는 음식들에 대한 글을 써볼까합니다. 저는 식성이 가리는것없이 워낙 잘먹는편이지만 비위는 강한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처럼 비위가 약하고 모르는게 약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횐님들은 글을 안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경고
글을 다 보게되면 전처럼 돌아가기 힘들수도 있답니다.
기생충같은 사진도 더러 나오기때문에 주의하고 봐주세요. ^^
1.돼지 농
마트 정육점코너에서 일하셨던 형님이 말해준건데 본인은 절대 돼지 목살이랑 뒷다리를 안먹는다더군요.
물어보니 전문용어로 '이자'라고 하는데 이것이 대체 무엇이냐
일명 고름입니다. 보통 돼지 목이나 뒷다리에 주사를 놓는데항생제가 뭉치거나 세균이 오염된 현상입니다. 먹어도 해는없으나 보기에 매우 꺼림칙하고 역한냄새도 많이나죠.
뭉친 고름이 흡사 대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산 외국산 상관없이 다 나옵니다. 브랜드 정육에서도 다 나오고요. 발견하시면 교환해줍니다. 저는 그냥 목살을 안먹습니다. 대신 삼겹살을 먹어요.
일명 고름돼지라고 합니다. 손으로 쭉 짜면 쭉 고름이 나옵니다. 폐기해야하는 고름돼지를 고름만 대충 떼어내고 56톤을 판매한 식육업체를 법원이 징역형을 내린적이 있습니다.
또한 급식에 유통을해서 공분을 사기도했었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이게 뭔짓인지.........참
흡사 비계처럼도 보여서 육안으로 쉽게 구별이 가지않을때도있죠. 돼지고기를 먹다가 왜이리 냄새가 심하지? 역했던적 있으신가요? 빙고 고름돼지에 당첨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리 고름이 차도록 아팠을 돼지들에 불쌍한맘도 듭니다..... .....
2.대방어
저는 회를 아주 좋아라합니다. 제철마다 방어를 즐겨먹곤하는데 하루는 자주가는 단골횟집에서 방어를 시켜서 열심히 쏘주랑 먹는데 머가 꿈틀하더라고요?
젓가락으로 들어보니까 실같은게 보입디다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입맛이 뚝 떨어져서 소주로 가글하고 사장님을 불렀습니다. 이게 뭡니까?
고래회충 같지만 고래회충이 아닙니다.
고래회충은 요놈이고요 (흰색)
바로 방어사상충입니다. (붉은색) 고래회충은 비교적 드물게 나옵니다. 고래회충은 어류의 위장간에 서식하는데 우리가 먹는 부위는 대방어의 근육이기때문입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방어는 국산 일본산으로 자연산인데 자연산은 특히나 사상충이 많습니다. 역시나 먹어도 해는 없습니다. 만약 복통이나 이상이있다면 그건 고래회충이고요.
고래회충은 신선하지않거나 비위생적일때 보통 나옵니다.
(사진은 고래회충입니다) 이런식으로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눈에 잘 띄지않기때문에 솔직히 기생충 각오하고 드셔야합니다.
글쓰는데 몸이 괜히 가렵습니다.
3.오징어
다음은 오징어입니다. 오징어는 삶거나 굽거나 찌거나 생으로먹거나 말려서도 먹는 생물이죠.
이 오징어에 무슨 비밀이있냐
바로 니베린촌충입니다. 오징어에 주로 기생하는 기생충은 니베린촌충과 고래회충으로 나뉘는데요.
고래회충은 드물고 니베린촌충은 오징어의 내장이나 껍질에 붙어사는 기생충입니다. 열에 가하거나 냉동하면 죽고 사람몸에 해가되진 않습니다.
보통은 잘 모르고 잘 먹습니다. 그냥 먹어도 됩니다 사실
신선한 오징어에 주로 기생하는 촌충입니다. 표피나 다리에 딱 달라붙어있어 완벽한 제거가 쉽지않습니다.
많게는 오징어 한마리에 수십마리가 박혀있기도 하고요.
저는 직접 오징어를 손질하다가 꿈틀대는걸 본뒤로는 오징어회나 젓갈은 잘 안먹습니다.
삶거나 굽거나 튀기고 말린건 그냥 먹습니다. 왜냐면 맛있어서 먹습니다.
이렇게 딱 달라붙어있어 칼로 떼내도 잘 안떼내집니다.
잘 안보이죠?
어차피 먹을거면 포기하는게 편합니다.
4.각종 생선
고등어 꽁치 명태등 바다어류에서 발견되는 '이것'입니다. 저는 꽁치통조림에서 발견했네요.
바로 앞서 여러번 나왔던 '고래회충' 입니다. 상상이상으로 생선에 정말 많습니다.
보기가 좀 그렇죠?
갈치에도 많고 바다생선이라면 거의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나 익혀먹으면 해가 없습니다. 카페에 가끔 생선손질하다가 기생충나와서 기겁하시는 횐님들 많으신데 그중에서도 갈치 손질하다가 몇백마리가 우글거려서 그후로는 갈치를 입에도 못댔다는글이 떠오릅니다.
5.자두
자두 좋아하시나요? 아래 사진을 봅시다
찾으셨나요?ㅋㅋ
바로 자두벌레입니다. 최악은 한입 깨물었는데 발견했을때입니다.
열매가 맺기전 꽃속에 벌레가 알을 낳으면 애벌레가 자두속에서 자란답니다.
옛말에 복숭아는 불끄고 먹는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두처럼 과육안에서 벌레가 나왔기때문인데요.
먹어도 해는 없습니다. 벌레들도 맛있는걸 아나봅니다.
밤벌레도 있습니다.... 왠지 귀엽지않나요?
정성들여 삶은밤을 반으로 탁 갈랐더니 밤벌레가 같이 익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기생충은 별론데 벌레는 왠지 친근한느낌입니다.
과일은 잘살펴본후 먹는편입니다...
6.미나리
여섯번째는 미나리입니다.의외지요? 특히나 생미나리는 조심하셔야합니다.
조리하지않은 생 미나리를 먹으면 담관암이나 간질충 간흡충(간디스토마)에 걸릴수도 있습니다.
미나리가 중간숙주의 역할을 하는데요. 기생충이 뱃속에 알을낳고 기생하다가 간을 파고들수도 있다고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
봄미나리는 안전하다고 뉴스에 나왔는데요. 바로 추운겨울엔 기생충을 옮기는 달팽이가 살수없어서 봄철미나리는 안심하고 드셔도된다고 합니다.
외에도 분변소곱창 똥돼지곱창 브로콜리애벌레등 많지만 다음글은 2탄에 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구충제 잘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