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탈모까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때가 골든타임이었어요
전조증상이 다 있거든요? 저처럼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마세요.... (전 얼구 고치긴 함)
part 1. 탈모인이 된 사연
탈모 전조 증상 중 하나가 두피에 여드름(뾰루지)인거 알고 계세요?
전 하루아침에 두피 타입이 바뀐 건지 갑자기 두피에 여드름이 미친듯이 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샴푸 때문인줄 알고 애꿎은 샴푸만 계속 바꿨는데도 가려움증까지 생기고 기름은 기름대로 지고
그리고 머리 말리면서 빠지는 양이 점점 늘어났더라고요
사실 제가 탈모까진 아닌 거 같은데.... 하면서도
두피 여드름 안 없어지는 거랑 머리가 확실히 전보다 많이씩 빠지는 게 너무 찜찜해서 병원을 갔고,
그렇게 전 탈모인이 되, 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갑자기 내가 왜 탈모.......? 싶었거든요
원인이 궁금했는데 의사쌤이 DHT 호르몬 때문이라고 했어요
실제로 찾아보니까 이런거더라고요
이해가 잘 안가서 좀 공부를해봤어요
한마디로 DHT는 원래 남성 호르몬이라 우리 몸에 있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억제 시켜주는데
여자들은 생리, 임신, 갱년기처럼 호르몬이 날뛸 때는 억제가 힘들어서 조심해야 된다는 거였어요
이때 스트레스까지 받는다면 에스트로겐이 우리를 지켜줄 수 없어집니다..…
그리고
제가 병원 다니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이 2가지가 있는데
1) 두피도 피부다
2) 여성 탈모는 유전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생기는 거다
탈모는 무조건 유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전 아니란 말 듣고 현실 부정 당했어요..
못 믿겠어서 저보다는 더 빠르고 똑똑한..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니까
“2024년 세계모발연구협회에서 발표하기를 여성탈모에도 유전적 요소가 있지만, 남성형 탈모만큼 유전성이 강하진 않다. 환경 요인, 호르몬 변화, 갑상선 불균형이나 철분 결핍, 스트레스, 다이어트, 헤어스타일링 관행까지도 여성 탈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대충 이런 내용.
(번역기 감사합니다. 꿀팁: 챗지피티 쓸 때 영어로 물어봐야 더 결과 정확히 나옵니다 뭐든)
제가 목이 터져라 외치고 다니는데
10년지기 제 친구도 자기네 집안 다 머리숱빽빽이라고
지금 머리 막 빠지는데도 이러다 말겠지~ 하더라고… 주변에서는 다 탈모 아닌 줄 알고 듣질 않아요..!!
여성탈모 이런게 남성탈모에 비해서 언급이나 이런게 적어서 그런건지..
의사쌤도 이런 초기에 병원오는 여성환자가 많진 않다고 하더라고요ㅜㅜ
Part 2. 두피 나이 자가 테스트
제가 병원 처음 갔을 때 선생님이 80대 두피라고 하셨거든요?
그때 뭔가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죠
피부 나이는 알아도 두피에도 나이가 있나 싶어가지고........
아무튼 그래서 제가 병원에서 체크했던 체크리스트랑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대한탈모협회랑 탈모 관련 커뮤니티에서 찾아서 본 결과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씩 다른데 대부분 다 겹치는 항목을 정리해보니 딱 이랬어요
보통 해당사항이 한 개 체크 될 때마다 두피나이 +10년 이렇게 계산하더라구요
✔️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지속적으로 빠진다
✔️ 머리가 간지럽고 비듬이 생긴다
✔️ 두피를 눌렀을 대 통증이 느껴진다
✔️ 헤어라인이 유난히 번들거린다
✔️ 두피에 열이 자주 오른다
✔️ 머리카락이 점점 얇아지고 자주 엉킨다
✔️ 한번씩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듯한 통증이 있다
✔️ 머리를 묶었을 때 머리 두께감이 과거보다 1/2 얇다
✔️ 두피에 여드름, 뾰루지가 주기적으로 생긴다
✔️ 앞머리, 뒷머리 모발 굵기 차이가 많이 난다
탈모 아니라고 안심하지 말고 혹시 모르니까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두피 나이 따라서 관리하는 방법이 달라서 같이 정리해 봤어요
Part 3. 탈모 나이별 관리법
✔️ 기본 of 기본 (10대~20대)
1. 찬 바람에 머리 말리기 금지
여름에도, 겨울에도 딱 중앙에서 온수 방향으로 40~50도 유지해서 머리 감아주는 게 좋아요
뜨거운 물, 뜨거운 바람은 두피와의 전쟁 선포하는 거라서요
두피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여주는 게 탈모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에요
2. 샴푸 전에 빗질하기 + 약간 차다 싶은 미온수로 마무리 하기
빗질은 물 닿았을때 머리카락 엉키는 걸 방지하는 거고 찬물은 큐티클 관리하는 방법인데요
생각보다 머리카락 관리가 탈모와 연관이 깊어요
엉키면 결국 그걸 풀어낼 때 두피에 자극이 생기거든요
3. 노샴푸 절대 하지마세요
한때 샴푸 계면활성계 같은 성분 때문에 한동안 물로만 감는 노 샴푸가 유행했었는데
제발 하지마세요 괜히 샴푸가 나온 게 아니에요
✔️ 30대~50대
1. 식물성 단백질식 챙겨 먹기
포화 지방산=동물성 단백질이 혈관에 쌓이면 DHT 호르몬이 날뛰게 돼요
그냥 식물성 단백질이라고 하면 좀 어려울까 봐 최근 제 도시락 사진 같이 보여드려요
비건 선언까진 아니지만 육류(특히 돼지) 많이 줄이니까 속도 편해져서 좋더라고요
2. 주3회 이상 두피 딥플렌징하기
매번 두피샵 가는 게 조금 부담스러워서 집에서 셀프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이 영상을 알게 됐어요
다른 방법도 있지만 제 기준 크게 힘들 안 들여도 되는 점에서 가장 끌렸던 방법이에요
두피샵 가면 면봉 같은 걸로 쓱쓱 긁어주는데 그걸 칫솔로 관리하는 거예요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분노의 두피질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돼요
최악인 성분: 실리콘오일, 설페이트계(소듐 라우릴&라우레스 / 암모늄 라우릴&라우레스)
두피 나이가 서른(전조 증상이 보)이면 샴푸 성분를 보고 거를 줄 알아야 돼요
샴푸살 때 지금까지 고르는 기준이 있었다면 거기에 이거까지 추가해서 고려하기로 해요
✔️ 60대~80대
1. 11시~4시 사이 취침하기
여성 탈모 후천적 요인 중 체열분균형이라고 있어요
이게 뭐냐면 탈모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건데요
피로누적, 스트레스, 패턴불균형으로 몸 체열이 순환되지 않은 상태를 말해요
체열이 전체적으로 돌지 못하면 결국 우리 몸의 온갖 열이 다 두피로 쏠려 이걸 방지해야 돼요
2. 직접적인 열 피하기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비가 되면 돼요
탈모는 1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다 연관되어 있는 거라서 평소에 얼마나 신경을 쓰냐 안 쓰냐 차이거든요
전 탈모인이 된 이후로 여기 무조건 들어가는 편이고 특히 두피 통풍 안 되는 모자 다 버렸어요
3. 비오틴 챙겨 먹기
비오틴 안에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생성하는 성분이 있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단백질이 이만큼이나 중요해요
그리고 우리 몸에 비오틴이 부족하면 머리 빠지고, 손톱 약해지는 거 뿐만 아니라,
쉽게 피곤함을 느끼거나 갑자기 근육통 같은 걸 느낄 수 있어요
이런 게 쌓이면 결국 스트레스고 스트레스는 탈모에 영향을 끼치니 평소에 관리하는 게 중요해요
비오틴은 사실 특별한 거 볼 거 없구 함량만 보면 돼요 (대부분 10,000짜리에요)
근데 먹고 여드름이 나거나 심장이 쓸데없이 뛴다면 용량 줄여서 먹어야 돼요 그거 부작용이에요
비오틴 특,
머리카락도 나지만 내가 원하지 않은 곳(팔, 다리, 겨드랑이, 쨈지)에도 많은 양에 털이 자라나….니 조심하세요
[비오틴 추천]
나트롤 비오틴 10,000
나우푸드 비오틴 베지 캡슐 10,000
헬시오리진스 비오틴 5,000
4. 탈모 샴푸 고르기
두피 나이 60대가 되면 거를 성분에서 하나 더 봐야 되는데요
특히 맥주 효모가 들어갔는지 아닌지를 봐야돼요
탈모 샴푸하면 다들 효과 없는 줄 알지만 바로 드라마틱한 효과만 없지
모발이 얇아지거나 더 빠지지 않게 해 주는 보조 영향을 하기 때문에 쓰는 게 좋아요
샴푸 잘 고르는 팁 하나 알려드리자면
상세페이지에 이런저런 성분 짱 많아~ 하는 거에 속지말고 뒷면 성분 순서를 참고하면 돼요
첫번째가 제일 많이 들어간 성분이에요
우리 또다시 바나나향 우유에 속지 말자는 의미로 알려드려요
[맥주 효모 샴푸 추천]
려 맥주 효모 모근 영양 샴푸
어게인미 두피 맑음
벤튼 맥주 효모 샴푸
5. 미녹시딜 바르는 팁
미녹시딜 바르는 양, 횟수는 병원이나 약국에 가서 두피 상태 보여주고 물어봐야 돼요
혼자 판단하지 마세요… 부작용으로 더 큰 독이 될 수 있어요….
머리카락에 분포되는 양을 줄이고 한곳에만 집중되는 걸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제가 주사기, 롤러 다 써봤는데 애기들 물약병만큼 두피에 자극 없이 고루 전달되는 게 없더라고요
물약병은 약국에서 거의 꽁짜로 주시니까 그걸로 시도해보세요
✔️ 90대~100대
1. 위 내용 참고해서 생활습관 180도 바꾸기
2. 병원 가기 제발 꼭 가기
etc. 끗
탈모가 사실 완치라는 게 어려운 것 중 하나에요
하지만 우리가 계절 바뀌면 스킨케어 바꾸고 피부과 다니고 하는 것처럼
수시로 체크하고 조금만 신경 써주면 경증은 금방 돌아오는 거 같아요
-지금은 두피 나이 회춘해서 30대에서 40대 사이 그 어딘가가 된 샌드핑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