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l조회 478l







구병모 소설집 있을 법한 모든 것

그 여름 온통 사랑했던 사람은 태어난 적이 없다 하고: 여름 안의 책 | 인스티즈


언제라도 이해받지 못하게 되리라는, 아무때고 오해의 대상이 되리라는 불안이 사람들의 의식을 잠식해나간다. 그 안에 언젠가 타인을 오해할 날이 오리라는, 타인을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이타적인 불안은 끼어들 틈이 없다.



 

 




주민현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그 여름 온통 사랑했던 사람은 태어난 적이 없다 하고: 여름 안의 책 | 인스티즈


영혼은 두꺼운 우산이야
우리는 서로에게 기울어지고 쏟아지면서

세계는 재건되고
쌓이고 무너지고 다시 처음으로








이유리 연작소설 좋은 곳에서 만나요

그 여름 온통 사랑했던 사람은 태어난 적이 없다 하고: 여름 안의 책 | 인스티즈


나는 이렇게 말했었다. 사랑이란 매일 함께 있고 싶은 것, 모든 것을 알고 싶은 것, 끊임없이 생각나는 것이라고. 물론 어느 부분에선 옳았지만, 그것들은 사랑이라는 거대한 우주의 아주 작은 별 하나에 불과했다. 별 하나가 없다고 해서 우주가 우주가 아닌 것이 되지 않듯이 사랑도 그랬다. 사랑을 무엇이라고 정의해버리는 순간, 사랑은 순식간에 작아지고 납작해진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가 해야 할 일은 사랑을 확인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저 수천만의 행운이 겹쳐 만들어낸 오늘을 최대한 즐기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뿐.

 






김박은경 시집 사람은 사랑의 기준

 

그 여름 온통 사랑했던 사람은 태어난 적이 없다 하고: 여름 안의 책 | 인스티즈


최초는 부풀어 거대하고 최후는 희박해

알고 있는 답인데 알고 싶지 않다

자꾸 살아나는 건 두렵기 때문 아니
약하기 때문 아니 우연 때문 아니
문명 때문 아니다 힘을 내야지
커피와 피로회복제를 사들고
시작을 시작해보자

오늘 같은데 어제라고
내일 같은데 오늘이라고
언제라고 말해도 지나치다고

그 여름 온통 사랑했던 사람은
태어난 적이 없다 하고








최은영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그 여름 온통 사랑했던 사람은 태어난 적이 없다 하고: 여름 안의 책 | 인스티즈


당신은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 한번 읽고 나면 읽기 전의 자신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글을, 그 누구도 논리로 반박할 수 없는 단단하고 강한 글을, 첫번째 문장이라는 벽을 부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글을, 그래서 이미 쓴 문장이 앞으로 올 문장의 벽이 될 수 없는 글을, 언제나 마음 깊은 곳에 잠겨 있는 당신의 느낌과 생각을 언어로 변화시켜 누군가와 이어질 수 있는 글을.




-

다섯 권의 책,
모두 여성 작가의 신작 속 글이야

자신의 글들이 조각조각 유명해져도
누구의 글인지도 모른 채 소비되고
손에 잡히는 건 없어서 슬프다는 어떤 작가의 말을 봤었어

이 글 속 한 문장, 한 단어라도
여시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기를 바라

마침내 책으로도 만나게 되기를 바라
축축한 여름날, 책과 함께 즐겁게 보내기를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Selfish knitter(이기적인 뜨개인) 이라는 말이 있다고 함140 베데스다02.01 12:59105333 3
이슈·소식 🚨 흥미로운 게이, 레즈, 남녀 부부 이혼율 통계 🚨111 신고저02.01 14:18101275 5
유머·감동 몸을 망가지게 하는 전기장판.jpg179 엔톤02.01 16:03102319 1
이슈·소식 케이스티파이보다 스타성 미쳤다는 폰케이스.JPG113 우우아아02.01 17:5583085 0
팁·추천 콩나물국밥은 차(Tea)다185 까까까02.01 14:0189973 15
서울 성동구, 장시간 우려낸 육수로 만드는 뼈칼국수와 비빔국수.gif 배진영(a.k.. 09.29 18:18 2156 1
면접은 불합격 하지만 눈치는 합격 션국이네 메르시 09.29 18:03 3803 0
잘 안알려졌는데 개좋은 태연 노래 말해보는 달글2 마유 09.29 18:02 842 0
가성비+향 좋은 바디워시 추천하고 가는 글21 episo.. 09.29 17:32 11597 9
오늘자 대전 빵축제 인파 .jpg2 가나슈케이크 09.29 17:31 1955 0
그 여름 온통 사랑했던 사람은 태어난 적이 없다 하고: 여름 안의 책 09.29 17:00 478 0
햄스터 주량1 Wanna.. 09.29 17:00 638 0
여시 향수달글에서 만든!!! 향수 추천 테스트 Twent.. 09.29 16:42 952 1
주관적 더 지니어스 최대 분기점 TOP51 30862.. 09.29 16:20 1580 2
회사에 생겼으면 하는 복지.jpg4 윤정부 09.29 14:55 7079 0
삼겹살먹을때 3가지 고르기3 30646.. 09.29 14:24 1018 0
연우와 하영이가 쇼핑 가서 부모님이랑 어울리는 선글라스 사는 방법.jpg1 He 09.29 14:17 4251 1
당근 네고왕 레전드1 31110.. 09.29 14:15 4255 0
짱맛이라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쿠키슈......jpg1 헤에에이~ 09.29 12:15 9149 0
미국에서 한식 파인 다이닝을 만드는 청년 미슐랭 셰프4 wjjdk.. 09.29 10:12 17156 5
비빔면 먹다 팔에 묻으면 즉시 씻어내야 하는 이유 .jpg18 엔톤 09.29 10:11 18259 0
김치전 김밥 .jpg7 31132.. 09.29 09:11 9439 0
현재 로판계 작화 탑티어 웹툰들...list868 킹s맨 09.29 09:11 100235 29
24만원이라는 이준 팬캠프 퀄리티5 패딩조끼 09.29 09:11 5695 0
1950년대 인테리어 시공1 수인분당선 09.29 08:09 3010 1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