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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보다 중국차 타야지”… 알고보니 中 댓글부대였다
국내 연구팀, 한중 경쟁산업 인지전 보고서 발표 중국인 추정 계정 수십개 서로 연결돼 中 칭찬 댓글 ”현기차보다 중국차” “알리·테무 적극 도입하자” 지역·정치·젠더 갈등 부추기는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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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직적으로 한국 기술을 폄하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악의적 비난 댓글은 전기차와 배터리, 스마트폰, e커머스 등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한 산업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이 네이버에서 키워드에 해당하는 70개 기사를 무작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중국인으로 추정된 계정은 77개였다. 이 계정들은 서로를 팔로우하며 연결돼 있었고,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국내 산업과 관련된 기사에 댓글을 달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공개한 사례를 보면, 전기차 관련 기사에 “중국 거 한번 타봐야지 흉기차(현대·기아차를 비하하는 말)는 좀 긴장해야 된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밖에 “현기차 10년 내에 망한다에 한 표” “중국차 품질이 좋아졌는데 현기차 누가 사냐” 등의 댓글이 반복적으로 달렸다.
이들 계정은 e커머스 산업과 관련한 기사에서 알리익스트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기업을 지지하는 댓글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국내 업체의 가격 올리기에 지쳤다” “중국의 저가 제품을 활용해 물가를 잡아야 한다” “알리·테무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쿠팡이 국내 기업인가” “다 중국산 아닌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스마트폰과 반도체에 대해선 “현대나 삼성보다 중국 업체가 더 앞서 나가는 것 같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