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백구영쌤ll조회 9087l 6


부모님께 복수에 성공했어요!!!!

아 ㅎㅎㅎㅎㅎ 불효녀 되었는데 주책없이 기분이 좋아서 어디 안 말하고 참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그냥 써봐요 이야기할만한 친구가 없거든요. 부모님께 엄청 맞고, 터지고, 욕 듣고 살았어요.

pann.nate.com



 

아 ㅎㅎㅎㅎㅎ 불효녀 되었는데 

주책없이 기분이 좋아서 어디 안 말하고 참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그냥 써봐요 이야기할만한 친구가 없거든요. 

 

 

부모님께 엄청 맞고, 터지고, 욕 듣고 살았어요. 

밑에 동생은 오냐오냐에 저는 완전 샌드백, 가족 왕따였죠. 친척들 있는 자리에서 뺨 맞고 걷어차이고 대학 가려면 등록금 벌라면서 학생때부터 알바시키고 받은 돈 전부 가져가고... 

 

 

진짜 수난을 정말 많이 겪었더랍니다. 

그러면서 또 가끔은 아주 애틋하게 

부족한 부모라 미안하다고 절 안고 울었어요, 엄마아빠는. 미친 사람들인걸까요?

 

 

어쨌거나 저는 덕분에 정신병을 얻어서 대학 입학과 동시에 아르바이트한 돈과 장학금을

정신과 치료에 쏟아부었고 한참 약을 먹고 상담하며 

내가 가정폭력 피해자임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 칼날을 간 것도 그때부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졸업하고, 취직했죠. 벌써 일 년이 넘었네요! 

 

 

운 좋게 다른 지방의 회사에서 스카우트받아서 

이직할 수 있게 되었어요 ㅎㅎㅎㅎ

 

 

조용히 방 구해서 집 나왔습니다. 지금 막 새로 살 집에 도착해서 

짐 다 풀고 혼자 노트북 두들기며 맥주 한잔 하는데 

 

 

이게 뭐라고 진짜 사람 사는 것 같은지. 

 

 

 

나올 때 부모님께 

이러이러한 것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죽고싶었고 얼마나 괴로웠으며 그래서 당신들을 부모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편지 쓰고 나왔어요. 

다음 연락은 당신들 장례식이나 내 장례식 둘 중 하나로 하자고요. 

 

 

생활비를 모두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충당했었는데 

큰집에 제사 간 사이 딸이고 통장이고(내 명의임!) 차고(심지어 이것도!) 전부 없어졌으니 얼마나 황당할까요? 막막할까요? 눈앞이 캄캄할까요? 그럼 좋겠네요! 

내일 주소지 열람 제한 걸러 가려고요. 거기서 열람제한에는 학대의 구체적인 정황이 필요하다 하시면, 제출할 것도 넘쳐나니 잘 됐네요. 

 

 

그 인간들 가슴에 대못이 박혔을까요?

나쁜 사람 같지만 대못이 아니라 찢어졌으면 좋겠어요! 평생 피가 철철 나서 

저를 생각할 때면 제가 받은 고통의 십분지 일이라도 느껴준다면요. 

 

 

아니어도 상관 없네요. 이제 진짜진짜 죽을때까지 안 볼 거니까요. 

 

 

 

아! 해방이다! 

 

 

 

부모님이 최대한 고통스럽게 말년을 마무리했음 좋겠는데 

이런 거 익명 판에서 쓰고 쓰레기 소리 듣고 끝내야지

현실의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럼 저는 내일부터 다시 힘내서 저만의 삶을 살아갈게요.

읽으시는 분들도 파이팅! 인생 언젠가 볓이 드네요! 

 

 

 

 

[네이트판] 부모님께 복수에 성공했어요!!!! | 인스티즈

 



 
43%
덤덤하게 말하기까지 흘렸을 눈물과 상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프네요. 앞으로는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3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팁·추천 부모님이 좋아하는 배달 음식 말해보는 달글118 01.20 15:0834361 2
유머·감동 집받았으니 도리해야 된다는 남편103 완판수제돈가스01.20 07:0272649 0
유머·감동 한국인이 많이 신기해 한다는 외국인들의 머리카락 샴푸질 시간 텀54 31186..01.20 21:3927242 0
유머·감동 영화 촬영 중 일어난 최악의 사고.jpg55 디귿01.20 22:1222885 6
유머·감동 동양인은 서양인 배우를 구분 잘 못함49 성우야♡01.20 21:0824123 0
[유퀴즈] 너랑 같이 다니면서 보는데 모든 사람이 널 사랑하는거 같아.jpg2 비비의주인 10.19 11:57 8085 5
갤럭시 Ai 로 계란 후라이 추가해보기.jpg3 無地태 10.19 11:56 1240 0
이창섭이 전과자에서 20분만에 급 창작한 동화 <세상에 꽁짜는 없다>1 핑크젠니 10.19 11:54 1138 1
이무진 청혼당하면 이런표정 지을듯6 닉네임업음 10.19 11:44 8832 5
종이로 가렸는데 보이는 거울2 한문철 10.19 11:02 7617 0
다나카 김경욱의 새로운 부캐 공개24 완판수제돈가스 10.19 11:02 26695 2
얼평 보법이 다른 중노년층109 31132.. 10.19 11:01 97534 9
정신병이 심하면 진짜 이성적인 사고가 안 됨 WD40 10.19 10:56 3822 0
전여친 뭐가좋았어? ” 모범 답안3 성우야♡ 10.19 10:01 7288 0
카리나 하루에 3시간 잔대?7 아야나미 10.19 10:01 27114 0
아 진짜 너무 억지다 '행운의 감자' 뭐 이런게 다있음?;11 언더캐이지 10.19 10:01 2745 0
이거 느껴지면 백퍼 살찐거다 싶은 전조 증상 말해보는 달글6 삼전투자자 10.19 09:58 5088 0
이거는 모두가 찬성한다는 스터디카페 출입 금지.jpg24 수인분당선 10.19 09:57 28128 3
예수님이 삼국시대 사람이라니...1 더보이즈 김영훈 10.19 09:56 3453 2
마약 만큼 중독이 심하다는 도박.jpg3 참섭 10.19 09:54 8896 0
사실 이런 티키타카 좋아하는 여시들 모여라2 95010.. 10.19 09:47 1654 0
사랑해, 알고 있지?1 마유 10.19 09:13 4682 2
홍대에서 연예인인척 돌아다닐때 사람들 반응92 따온 10.19 09:00 107200 11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5 쿵쾅맨 10.19 09:00 3410 1
죽고 사는일 아닌 이상 대강 넘기고 오늘을 행복하게 사세요4 31132.. 10.19 08:57 3927 5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휘안
[허남준]  그 겨울 끝에1달빛이 서서히 물러나고 새벽의 푸른 어스름이 사방에 깔렸다.거친 땅에 맞닿은 차가운 얼굴 위로 언뜻 뜨거운 무언가 스쳐 흐르는게 느껴졌다.‘피인가?’남준은 내내 어지럽던 머리가 괜히 더 아파왔다.흐려지는..
by 한도윤
내가 중견 건축사사무소에 공채로 입사한 지 벌써 4년이 흘렀다. 올해 초 나는 대리가 되었다. 기쁘면서도 많이 씁쓸했던 것이 다름이 아니라 내가 작년에 진급이 누락되었었기 때문이다. 다른 동기들은 작년에 모두 대리로 승진했는데 나만 어떤..
by 한도윤
1그 사람을 처음 만난 건 7년 전이었다. 그 당시 나는 혼자 사는 즐거움은 잃어버리고 옆구리가 시리기를 넘어서 얼어붙을 정도로 외로웠다. 아무래도 대학교 2학년 때 CC였던 전 애인과 헤어진 후 제대로 된 연애를 쉰 지 4년 정도 되..
thumbnail image
by 도비
  겨울바람 - 고예빈, 김시은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十一귀가 터질 듯한 굉음과 함께 건물에서 연기가 새어나왔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정말, 정말 진짜로 무슨 일이 난 건가? 지민의..
thumbnail image
by 도비
  검은 새-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七“ 준비한다고 했는데, 장관께서 성에 차실지 모르겠습니다. ”“ 자네와 나 사이에 그런 말이 어디있나. ”야마다 장관이 느릿한 걸음으로..
by 한도윤
[ 가계부 ]나는 건축과로 유명한 런던의 B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돌아와 서울시 공공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였으면 좋겠지만) 밑에서 일하고 있는 인턴사원이다. 나의 계획은 석사를 하기 전 한국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다시 영..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