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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영쌤ll조회 9148l 6
이 글은 8개월 전 (2024/10/01) 게시물이에요


부모님께 복수에 성공했어요!!!!

아 ㅎㅎㅎㅎㅎ 불효녀 되었는데 주책없이 기분이 좋아서 어디 안 말하고 참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그냥 써봐요 이야기할만한 친구가 없거든요. 부모님께 엄청 맞고, 터지고, 욕 듣고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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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ㅎㅎㅎㅎㅎ 불효녀 되었는데 

주책없이 기분이 좋아서 어디 안 말하고 참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그냥 써봐요 이야기할만한 친구가 없거든요. 

 

 

부모님께 엄청 맞고, 터지고, 욕 듣고 살았어요. 

밑에 동생은 오냐오냐에 저는 완전 샌드백, 가족 왕따였죠. 친척들 있는 자리에서 뺨 맞고 걷어차이고 대학 가려면 등록금 벌라면서 학생때부터 알바시키고 받은 돈 전부 가져가고... 

 

 

진짜 수난을 정말 많이 겪었더랍니다. 

그러면서 또 가끔은 아주 애틋하게 

부족한 부모라 미안하다고 절 안고 울었어요, 엄마아빠는. 미친 사람들인걸까요?

 

 

어쨌거나 저는 덕분에 정신병을 얻어서 대학 입학과 동시에 아르바이트한 돈과 장학금을

정신과 치료에 쏟아부었고 한참 약을 먹고 상담하며 

내가 가정폭력 피해자임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 칼날을 간 것도 그때부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졸업하고, 취직했죠. 벌써 일 년이 넘었네요! 

 

 

운 좋게 다른 지방의 회사에서 스카우트받아서 

이직할 수 있게 되었어요 ㅎㅎㅎㅎ

 

 

조용히 방 구해서 집 나왔습니다. 지금 막 새로 살 집에 도착해서 

짐 다 풀고 혼자 노트북 두들기며 맥주 한잔 하는데 

 

 

이게 뭐라고 진짜 사람 사는 것 같은지. 

 

 

 

나올 때 부모님께 

이러이러한 것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죽고싶었고 얼마나 괴로웠으며 그래서 당신들을 부모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편지 쓰고 나왔어요. 

다음 연락은 당신들 장례식이나 내 장례식 둘 중 하나로 하자고요. 

 

 

생활비를 모두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충당했었는데 

큰집에 제사 간 사이 딸이고 통장이고(내 명의임!) 차고(심지어 이것도!) 전부 없어졌으니 얼마나 황당할까요? 막막할까요? 눈앞이 캄캄할까요? 그럼 좋겠네요! 

내일 주소지 열람 제한 걸러 가려고요. 거기서 열람제한에는 학대의 구체적인 정황이 필요하다 하시면, 제출할 것도 넘쳐나니 잘 됐네요. 

 

 

그 인간들 가슴에 대못이 박혔을까요?

나쁜 사람 같지만 대못이 아니라 찢어졌으면 좋겠어요! 평생 피가 철철 나서 

저를 생각할 때면 제가 받은 고통의 십분지 일이라도 느껴준다면요. 

 

 

아니어도 상관 없네요. 이제 진짜진짜 죽을때까지 안 볼 거니까요. 

 

 

 

아! 해방이다! 

 

 

 

부모님이 최대한 고통스럽게 말년을 마무리했음 좋겠는데 

이런 거 익명 판에서 쓰고 쓰레기 소리 듣고 끝내야지

현실의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럼 저는 내일부터 다시 힘내서 저만의 삶을 살아갈게요.

읽으시는 분들도 파이팅! 인생 언젠가 볓이 드네요! 

 

 

 

 

[네이트판] 부모님께 복수에 성공했어요!!!! | 인스티즈

 



 
43%
덤덤하게 말하기까지 흘렸을 눈물과 상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프네요. 앞으로는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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