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기사
http://cm.asiae.co.kr/view.htm?no=2008051522221324515#ba
SBS 화제의 드라마 ‘온에어’의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퓨전 시대극 ‘미스터 선샤인’에 미국드라마의 히어로들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 눈길을 끈다.
한일합작드라마이들의 캐스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 미군 장교이기 때문.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이 첫 번째 이유겠지만, 제작비 200억 원 규모의 초대작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를 위해 충분히 이슈가 될 만한 해외 스타를 기용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가 일본 등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건 사실이지만 미주나 유럽 지역에서는 아직 교민들을 중심으로 한 저변에 그치고 있다. 현지 스타들의 기용으로 미국이나 멕시코 등 진정한 미주 시장 진출에 불을 붙이기 위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별한 드라마여서 뭐든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해외 스타를 기용한다고 해서 주인공들의 비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온에어’처럼 4명의 주인공이 골고루 비중이 실리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해 한국 톱스타의 캐스팅 방침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미군 장교 스티브 역 외에 김희성의 일본인 애인 사유리 요코 역에는 다케우치 유코, 히로스에 료코, 우에노 주리, 아오이 유우 같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톱스타들이 물망에 올라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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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한일합작이 아닐지라도,
애초에 일제강점기 배경을
한일합작으로 기획했던 드라마고
시대도 앞당기기는 했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일제강점기와 연결이 되어 있는데다
애초에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역사적인 사실들 중
틀린 것들도 많고,
왜곡된 역사관을 보여주는 것도 있으니 더 쎄한 것 같음.
'미스터 션샤인'의 이번 논란은 구동매라는 캐릭터가 일본에서 겐요샤라는 흑룡회 상부집단의 눈에 들었다는 데서 출발한다. 흑룡회는 1901년 생긴 일본의 국가주의 우익 조직. 한일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조선의 식민지 정책에 기여한 단체다. 일제 강점 이후 흑룡회는 일본 우익의 대표적인 존재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겐요샤는 흑룡회의 상부조직으로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주범이다. 도야마 미치루 등이 메이지유신으로 몰락한 무사계급 출신들을 규합해 조직한 단체로 이 단체 소속의 토우 카츠아키라는 낭인이 경복궁에 침입해 명성항후를 시해하는 을미사변을 저질렀다. 당시 일본 공사였던 미우라 고로는 겐요사 회원 출신으로 명성황후 시해를 직접 계획한 인물이며 일본 정부가 직접 시해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사조직인 겐요사의 낭인들을 직접 동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겐요샤는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1946년 위험단체로 지목돼 연합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