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명화
등장인물 중에서 욕 제일 많이 먹음
캐릭터 대충 설명하자면 (스포주의)
대지진으로 다 무너진 서울에서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
유일하게 안전한 곳이라 외부 생존자들이 빌붙어 살러 들어옴
처음엔 받아주던 주민들도 점점 외부인들이 거슬리기 시작하고
바퀴벌레라고 부르기 시작
그러다 결국
여기서 나가면 100% 얼어죽는다는 걸 알고있지만
그럼에도 과반수 찬성으로 외부인들을 쫓아냄
(나중에 아파트 근처에서 단체로 얼어죽은 외부인들 발견함)
남은 찐 주민들끼리 이런 수칙을 만들어서 지내고
주민들은 방범대를 꾸려 밖으로 파밍도 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마트 주인을 죽기 직전까지 폭행하기도 함 (죽었을 수도)
저 마트 주인도 재난 이후로 질리도록 약탈당했고
본인도 지킬 가족들 있어서 저런 거
마트에서 털어온 걸로 잔치엶
(마트에서 훔쳐온 개 삶아먹음)
일부 주민들이 외부인들을 숨겨주고 있었다는 게 발각돼서
수색해서 다 쫓아냄
외부인 숨겨준 주민들은
다른 주민들앞에서 죄송하다고 300번 외치는 형벌 받음
명화는
이런 상황에 놓인 아파트 안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인물
생존에 목 매는 주민들 사이에서
끝까지 인간성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임
검색해면 자동완성으로 명화 발암 뜸
하는 거 없이 방범대에 빌붙는 것도 아니고
직업이 간호사라서 사람들 치료해주는 일 맡음
(애초에 방법대를 군필자로만 모집함)
박보영의 인터뷰처럼
명화같은 사람이 사회에 분명히 필요하고
사회가 조금이나마 인간답게 돌아가는 것 역시
이런 사람들 덕분인 건 너무 자명한 사실인데
콘유 리뷰 보면 명화 욕 많이먹었다는 내용 꽤 있음
사람마다 가치관이 달라서 평가가 다를 수는 있지만
이상적이고 이해 안 되는 캐릭터로 생각하는 거랑
민폐고 발암이라고 욕하는 건 다른 이야기임
영화에 살인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 얌체같은 사람 등
온갖 캐릭터 다 있는데 (심지어 이병헌캐는 살인했는데 사기당했으니 이해한다는 사람 존많)
유일하게 이타적인 캐릭터가 욕 제일 많이 먹는 게 씁쓸..
다 죽어가는 마당에 인간성이 무슨 소용이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그 와중에 인간다움을 지키는 게 대단한 일처럼 느껴졌음
그리고 영화 끝까지 보면 결국
명화같은 사람들이 유토피아를 만들어낸다는 게 메세지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