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은 이래도 500년을 이어져 온 나라요.
그 500년 동안 호란 왜란 많이도 격었소.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지 않았겠소.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어 발겨지고 있소.
처음엔 청이, 다음엔 아라사가, 지금은 일본이.
이젠 미국 군대까지 들어왔소.
나라 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 되지 않겠소.
나도 꽃으로 살고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거사에 나갈때마다 생각하오. 죽음의 무게에 대해.
그래서 정확히 쏘고, 빨리 뛰지.. 봐서 알텐데?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께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죽는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어는 여직 늘지 않아서 작별인사는 짧았다.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그대가 거저 놀고먹는 이 세상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
그대의 이웃 같은, 친구 같은, 바로 우리 같은 사람들이다.
그래도 살아.
식민지 조선에서 '그래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어.
모두들 '그럼에도' 살아가는 거지.
그러니까 너도 살아.
살아가면서 니가 품은 분노를 풀 데를 찾아.
세상을 이따위로 만든 적들을 찾아 복수해.
그게 세상과 너를 변화시키는 힘이야.
그게 유일한 복수야.
죽지 마.
절대로 살아.
고통은 너를 강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줘, 세상한테.
우리 세대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일입니다.
우리는 당분간 이 위험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세요.
이 위험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그게 혁명입니다.
먼저 가신 분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이 땅에서
마음껏 연애하고, 마음껏 행복하십시오.
마님, 죄송하지만 눈을 좀 감아주셔야겠습니다.
내가 왜 자네 앞에서 눈을 감나.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렇지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너무 많이들 죽었습니다.
최수봉, 나석주, 추상옥, 황덕삼...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겠죠?
미안합니다.
독립군 수는 셀 수가 없어.
왠 줄 알아?
어제 농사 짓던 인물이 내일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너네 나와바리라는 말 좋아하지?
여긴 내 나와바리야.
조선도 알고 일본도 아는데 왜 형만 몰라?
여기가 마지막 조선이야.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요.
그럼 누가 합니까.
난 여기 들어올 때부터 죄수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니 그런 은혜니 감형은 나하곤 하등 관련이 없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잔재를 남긴 과거는 극복된 과거가 아닙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는 부패되고
단죄되지 않은 잘못은 반복됩니다.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서
바칠 게 청춘밖에 없어서
수많은 젊음이 별처럼 사라졌는데
... 해냈네요, 우리가.
고생했어.
당신들이 바친 청춘 덕분에 우리가 이러고 살어.
그때 바쳐진 청춘들한테 전해줘.
고생했다고.
이만큼 만들어줘서.
의열단의 이름으로 적의 밀정을 척살한다.
지옥에서 보자.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를 정해야할 때가 옵니다.
당신은 어느 역사 위에 이름을 올리겠습니까.
우리는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실패가 쌓이고 우리는 그 실패를 딛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무모해 보이겠지.
계란 껍데기 한 겹 그까짓 것 바위 모퉁이에 맞으면 그냥 깨져 버리겠지.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고 계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네.
바위는 세월이 가면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언젠가 그 모래를 밟고 계란 속에서 깨어날 병아리가 있을 걸세.
살인적인 압박과 일본제국주의의 폭력도
계란 하나를 이길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걸세.
조선은 망했어도 대한은 죽지 않았어.
나라를 되찾겠다는 마음이 살아있는 한
대한민국은 엄연히 살아 있는 나라야.
각시탈이 누구냐고?
그 전에 부탁하나만 하자.
언젠가 니놈도 각시탈을 만날 날이 오겠지.
그럼 이 적파가,
마지막 적까지 파괴하지 못하고 떠난 척추의 한인 이 적파가,
진정 고마워했었다고.
각시탈만은 내가 그토록 원하단 그날을,
조국이 해방되는 그 날을,
꼭 보기를 원했다고.
전해줄래?
대한 청년들이여.
우리는 동진 결사대다.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들은 자유다.
가족들과 함께 돌아가도 좋다.
허나, 대한의 독립을 위해 싸울 사람들은 우리를 따르라!
내 딸이 부르는 노래가 언제까지나 조국의 언어이길.
내 딸이 자유롭게 살 터전이
아버지와 그 아버지가 묻힌 조국의 땅이길 바라.
나라를 되찾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 있어?
캐스팅에 대한 불만은 다음으로 미루자
��🇷대한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