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설명
상훈, 동훈, 기훈은 티격태격 싸우지만 우애 좋은 삼형제. 그러나 이 삼형제는 각자 삶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음.
상훈은 퇴직금을 긁어모아 차린 가게가 망했고 아내와도 별거중. 동훈은 자기가 끔찍이 싫어하는 후배 밑에서 일하는 중. 심지어 와이프가 그 후배와 바람이 남. 기훈은 천재 영화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그 이후 맡는 작품마다 말아먹음.
상훈과 기훈은 어머니 집에서 얹혀살며, 동네 친구가 하던 청소 사업을 이어받아서 하는 중.
기훈: 왜 재수없게 울고 이야.
상훈: 울긴 누가 울었다고...감기야..
동훈, 기훈: ??
상훈: 기훈이 잠깐 다른 데 청소하러 가고 나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자기한테 먼지 떨어지게 했다고 ...
남자: 뭐하는거야!
상훈: 아이고, 계단청소입니다. 아유 어떡해..
남자: 가뜩이나 되는 일 없는데 재수없게...
상훈: ...
지 가뜩이나 되는 일 없다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 자러 들어오고 있는데 먼지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사람이래. 그 빌라도 지가 지은 거래. 그 동네 빌라 반을 다 지가 지었단다.
청소업체 싹 다 바꾸겠다고....제대로 사과하라고..
남자: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술을 마셨는지 술냄새는 풀풀 나고..
뭐 어떡해. 무릎 꿇었지.
상훈: 죄송합니다.
그 사람한테 한 10분을 훈계를 듣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일층 계단 끝에 도시락이 있더라구.
못 봤겠지.. 못 본 거겠지.
그냥 도시락만 두고 집에 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상훈: 저 왔어요~
아니 왔으면 보고 가지 밥만 놓고 가?
노인네가 날 보고 웃어....
다 본 거야.............
..
기훈: 죽여버릴거야 이 십새끼... 새끼...
동훈: 야 기훈아 하지 마.
기훈: 놔!
동훈: 하지 말라고!
기훈: 놔!! 내가 그 죽여버릴거야!!! !!
기훈: 놔!!!
동훈: 기훈아!!
기훈: 이 징글징글한 삼형제!! 나 삼형제 안해!! 놔, 형! 놔!! 안놔?!
동훈: 참아....
기훈: 놓으라고, 아이씨.......
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