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 자유화' 토론하는데 두발이 두 다리인 줄 알았다네요." "족보를 족발 보쌈 세트로 알고 있습니다." "사건의 점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욕하냐고 하더라고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 초·중·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1.8%가 과거보다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다'고 응답했다. '저하됐다'는 응답은 53%, '매우 저하됐다'는 39%였다.
구체적으로 해당 학년 수준 대비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응답한 교사가 절반에 가까운 48.2%였다. '31% 이상'이라는 응답도 19.5%였다. 또 글의 맥락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답한 교원도 46.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