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 2
한번 먹어보려고 샀는데 어머니가 먼저 먹어본 후 웬만하면 맛없어도 다 먹는데 먹다 버렸다시길래
얼마나 맛이 없나 먹어보았습니다.
차갑게 뜨겁게 둘 다 가능하다는 하이브리드 비빔을 강조 하고 있는데요. 비빔면의 근본은 차게 먹는거니까 차게 먹어보았습니다.
완성
일단 비빔면과 달리 면이 두껍습니다.
한 젓가락 먹어본 결과 일단 짭니다. 팔도 비빔면 보다 더 짠 느낌입니다. 그리고 먹을 땐 모르는데 은근히 먹을 수록 맵습니다. 팔도 비빔면보다 맵습니다. 냄새는 뭔가 라면스프 냄새가 나는데 그 뿌셔뿌셔 불고기맛의 매운버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향만 그렇고 맛은 또 약합니다. 한마디로 이도저도 아닌 맛입니다. 그냥 맵고 짠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배홍동 소스가 따로 있어서 뿌려 먹어보았는데 훨씬 낫더라구요
비빔면이 언제나 그렇듯이 순식간에 흡입하고 (그래도 못 먹을 만큼 노맛은 아니었음) 차게 먹어서 맛이 없는건가해서 바로 한봉 또 뜯어서 뜨겁게 먹어보았습니다.
뜨겁게 완성
결론은 찬 거보단 뜨거운게 낫습니다. 뜨거우니까 짜고 매운 맛이 더 잘 어울렸구요.
후기
변우석을 내세워 출시한 만큼 기대치가 좀 있었는데 실망이었습니다. 불닭 볶음면이 나중에 까르보 불닭을 출시했을 때 맛있어서 놀랬는데 그정도의 기대감을 가져서 그런가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네요.
또 포장지가 갈색이라 간장맛을 베이스로 만들었나보다 했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짠맛 좀 줄이고 코어 맛을 좀 강화했으면 좋겠네요. 우리가 팔도 비빔면 먹을 때 그 양념장 맛 단짠매콤이 상징적인데 이건 그런게 없습니다. 짜고 맵고 그게 끝이라고 보면 될 정도.. 이게 어떤 맛이다 라고 대체 설명이 안되는 그런 맛...? 어찌보면 그냥 미원 맛이라고 해야될 거 같고..
여기다 그냥 3분 짜장 넣으면 오히려 더 맛있는 간짜장 라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먹어보신분들 차가운 vs 뜨거운거 추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