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담한별ll조회 12874l 15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 인스티즈

▲ '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씨와 어머니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에서 사망한 '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사진 오른쪽, 당시 16세, 광주상고 1)와 어머니 김길자씨.
ⓒ 권우성



"우리 작가님 소설책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이) 알려져서 너무나 감사하제라. 엄마가 백 번 투쟁헌 것보다도 우리 작가님이 소설책을 써서 알린 게 훨씬 더..."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고 문재학군. 문군의 어머니 김길자(84)씨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수상 다음날인 11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여태껏 '우리 국내에서라도 5·18을 제대로 알렸으믄 쓰겄다' 그런 생각만 가졌지, 이렇게 (5·18을 주제로 소설을 쓴 작가가) 큰 상을 받고 (그로 인해 5·18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그런 것은 저는 생각도 못해봤어요"라고 전했다.
김씨는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책을 읽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그 소설책을 잘 읽어서 한국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를 잘 알았으믄 좋겄네요. 그리고 한국에 여행 와서 우리 재학이랑 (다른 소년들이) 있었던, 사망했던 그 자리도 와서 좀 보시면 쓰겄어요"라고 말했다.


김길자씨 "많이 보고 싶지, 우리 나이로 육십하나, 환갑인데"

김씨는 한강의 수상 소식에 "감사하다는 말 뿐, 할 말이 없네요"라며 "세상에, 4·3과 5·18을 세계적으로 알리시고, 이렇게 큰 상을 받으시고 그런 것이 너무나 참말로 감사혀요"라고 전했다.
그는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김씨는 "우리 재학이의 죽음도 '헛된 죽음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믄 마음이 즐거웁지만은, 보고 싶은 마음은 날마다 들어요"라며 "하루도 잊어븐 날이 없어요. '니가 고등학생 때 이렇게 세상을 버리고 가는데 인자 키가 얼마나 컸냐. 나이는 몇 살 먹었냐' 그런 생각을 하루도 안 쉬고 해요"라고 되뇌었다.


"참말로 우리 재학이 데리러 도청을 두 번이나 갔는디 지가 뭣인가 하겠다고 집에를 안 오고 그때 당시에는 내가 집에 못 데꼬 온 것이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후회했는디, 지금에 와서는 너무나 우리 재학이가 훌륭하게 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재학이가 내 자식이지만은 친구를 위해서 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그랬다는 것이 너무나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많이 보고 싶지. 많이 보고 싶고. 우리 나이로 육십하나, 환갑인디. 보고 싶다는 것은 어따 대고 말할 수가 없죠잉. 그러지마는 '니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했으니 엄마는 그걸로 위안 삼고 너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를 엄마가 또 투쟁할란다'고 생각만 해요.
자식이 아니었드라믄 이렇게까지 생각이 안 나지요잉. 내가 친정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그랬지만은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이 안 나대요. 그란디 우리 재학이는 날마다 생각이 나고 꿈에라도 한 번 봤으면 쓰겄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그런데 꿈에도 안 보여."

김씨는 〈소년이 온다>를 각국의 언어로 읽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우리 재학이, 재학이 뿐만 아니라 5·18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거 아니여. 그랑께 그 소설책을 잘 읽어서 한국에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를 와서 좀 보시믄 좋겄네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48551

추천  15


 
작가님❤️
1개월 전
ㅠㅠㅠ
1개월 전
👍
1개월 전
다나까  강태공
👍
1개월 전
👍
1개월 전
👍
1개월 전
윈탱  ˗ˋˏ DREAMer ᩚˎˊ
👍
1개월 전
역시 대단한 어머니 밑에서 대단한 사람이 크는거네요.. ㅜㅜ 마음이 울컥합니다
1개월 전
👍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피식대학 떠내려가고 할말하않 사내뷰공업 찰스 퀸가비가 유행하는 게 좋은 느낌을 줌...129 뭐야 너11.24 22:5080398 7
이슈·소식 [단독] "소중한 생명, 끝까지 책임진다"...정우성, 문가비 아들의 친부113 nowno..11.24 21:17111932 3
유머·감동 딸들 사이에서 50 대 50으로 갈린다는 난제.jpg77 사랑불11:2019574 0
이슈·소식 교통사고 사망을 거의 없앤 발명141 NUEST..11.24 20:3891139 43
이슈·소식 정우성-문가비 기사 요약.gisa103 우우아아11.24 21:22103230 10
[단독] 국정원 요원 2명, 임무 수행 중 네팔서 산사태로 순직8 둔둔단세 10.11 16:13 10773 1
민희진 일방적 해임 후 게임 사업 명목으로 어도어에게 40억 받아낸 하이브 NCT 지.. 10.11 16:11 1892 2
'유해도서' 폐기 한강 소설, 노벨문학상 받고도 '권장도서' 안 된다83 윤+슬 10.11 15:29 76067 3
안경 샀다가 후회한 아이들 미연.jpg1 반반무적게 10.11 15:20 6762 0
尹정부 공공기관 비정규직 3년째 증가…정규직 채용은 감소[2024국감] 게터기타 10.11 15:18 639 1
[삶] "학부모에 총 주고, 교사는 꽃으로 막으라니" 숨진 女교사 남편 qksxk.. 10.11 15:15 1322 1
도라에몽 성우 노부요 오오야마 사망1 와니완 10.11 15:10 1323 0
현재 미국 도박시장에서 해리스 vs 트럼프 베팅확률1 토롱잉 10.11 15:09 1844 0
조국 "다혜씨는 성인…文에 딸 음주운전 책임지라는 것 과해"5 우물밖 여고생 10.11 15:08 3659 1
속초에서 지갑 잃어버린 BBC 기자17 오이카와 토비오 10.11 15:05 25318 2
요즘 성지순례 많이들 가고 있다는 게이렌을 뛰어넘은 사이렌 커버 영상...jpg @_사빠딸_@ 10.11 15:02 1815 0
중국 누리꾼, 한강 수상 애써 '폄하' 어른들아이들 10.11 14:57 982 0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9 담한별 10.11 14:24 12874 15
한강 수상에 연세대도 축제 밍싱밍 10.11 14:18 4255 1
배우 허성태 인스타스토리 무물32 김밍굴 10.11 14:18 19736 3
POW 2ND EP [Boyfriend] _ 𝚔𝚎𝚢𝚛𝚒𝚗𝚐 바쁜하루여 10.11 14:14 162 0
선업튀 착장 사진 풀어준 민솔.jpg 알린와아아우 10.11 14:12 4938 0
QWER, 베이비몬스터 이어 걸그룹 빌리도 유명 선배 아이돌이 타이틀 곡 참여.JP..2 짱진스 10.11 14:10 11559 0
박나래가 양세찬 좋아했던 거 후회 안 하는 이유12 판콜에이 10.11 14:07 24361 2
시청자들 화병나게 한 어제자 런닝맨7 실리프팅 10.11 13:57 18528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무뚝뚝한 남자친구 짝사랑하기w.1억   오빠는 10년째 은행에서 일을 하고있고, 나는 강아지 유치원에서 일을 잠깐 하고있다.오빠와 나는 5개월 정도 만났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커플들처럼 엄청 알콩달콩하고 예쁜 장소를 찾아간다던..
by 알렉스
[배우/남윤수] 너를 삭제,ㅡ단편ㅡ  ㅡ내가 봐도 유치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어젯밤은. 발단은 돌아버릴 것 같은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내 앞으로 산더미처럼 온 시나리오 책들을 읽고 또 읽고 있었다. 툭, 하고 나..
thumbnail image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三쏟아지는 빗줄기 사이에서 두 사람의 시선이 서로를 향했다. 담벼락에 붙어있는 등은 돌의 굴곡에 따라 따끔거렸고 치솟은 긴장과 흥분감에 숨..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도윤아…. 나 너무 아파. 도와줘.”슬이의 한 마디에 나는 기다리던 버스 대신 택시를 불러 슬이네 집으로 갔다. 슬이가 사는 오피스텔에 택시가 도착했을 무렵 슬이는 아픈 배를 쥐어 잡고 입구 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thumbnail image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二연. 외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성씨가 없는 이 이름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어린 나이였다. 쌍둥이인 태형과 투닥거리며 장난을 칠 정도의 나..
by 한도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L을 만난 건 내 연애 역사 중 최고의 오점이다. 그때의 나는 제대로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줘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라고 봐도 무방했다. 어쩌다 나와 L은 커피를 한두 잔 같이 마셨고 무심코 던진 L의..
전체 인기글 l 안내
11/25 13:44 ~ 11/25 13:4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