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메뉴판과 글래스 와인 메뉴판이 있는데 와인 메뉴는 골라서 주문해도 되지만 이 둘을 끼우면
음식과 잘 어울리는 페어링 와인 메뉴 순서를 알 수 있다.
1. 작은 한입들 중에 가장 유명한 시그니처 전복 타코
안성재가 미국에서 모수를 오픈했을 때부터 줄곧 있던 메뉴.
케이퍼 버터를 발라 숯불에 살살 구운 전복 타코.
3일간 숙성한 전복을 너무 많이 구우면 조직이 팽창해 갈라지는데 그렇게 되면 오뎅 식감으로 변하기 때문에
열이 전달될 정도만 익힘을 끝냄.
두유를 끓여 만든 단백질막에 시소잎과 감태로 잔잔하게 잔향을 낸 후 그 위에 라임을 뿌려 상쾌하게 혼합시키고
한 입 파삭하게 먹으면 전복의 식감과 담백하고 고소한 향의 조화가 일품.
2. 우엉 타르트타탱과 껍질 쥬스
많은 손님들이 따로 팔아달라고 문의가 가장 많은 우엉 타르트
바삭하고 파삭하고 찐득하고 촉촉하고 꾸덕한,
두터운 레이어의 식감. 텍스처의 끝판왕
우엉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끈기있는 섬유 텍스처+달곰 쌉쌀한 맛을 매력적으로 뒤틀었다는
(흑백요리사에도 나온)
3. 잉걸불에 태운 도토리 국수
참나물의 향긋함과 온화한 아로마의 트러플, 풍부하게 함유된 지방의 향과 은근한 잉걸불향으로 살린
압도적으로 풍성한 향과 그 조화가 최상의 요리라는 평.
우엉타르트 다음 순서로 나와 호흡의 감도가 맞고, 마일드한 초콜릿 뉘앙스로 레이어를 쌓아올려 페어링도 감각적이라고 함.
진한 국물 느낌이라고 보면 되는데 낮은 열로 조리한 온화한 온도가 감미롭다고.
+ 은근 언급 많은 사워도우 아이스크림
구수한 밀향과 쫀득한 식감의 아이스크림.
빵이 없는 모수에서
정말 사워도우 빵에 퀴노아를 발라먹는 듯한 느낌을 주어 먹는 사람마다 음?!하고 언급이 많은 모수의 히든메뉴.
부드러운 맛에 크러스트한 식감+스모키한 향까지 살려 요리로도 손색 없는 풍미를 갖고 있고
발사믹의 신맛으로 상쾌하게 입가심한 후 메인코스로 가는 흐름도 훌륭하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