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풀썬이동혁ll조회 17938l 1
이 글은 7개월 전 (2024/10/13) 게시물이에요

[네이트판] 과민성 대장으로 대기업 퇴사하는거 이해 하시나요? | 인스티즈

과민성 대장으로 대기업 퇴사하는거 이해 하시나요? | 네이트 판

결혼/시집/친정 - 꼭조언부탁 :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조언을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 있어요 해결방법이나 공감, 위로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

pann.nate.com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싶어서 이렇게 질문 드려요

제목 그대로 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때문에
정말 심각하게 대기업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함께였어요
하지만 정도가 심한 편이 아니었어서
취직 전까지 조금 불편한 정도이지 지금처럼
제 인생을 괴롭게 하는 엄청난 무언가는 아니었습니다

취직을 하고도 1년정도는 문제가 없었어요
근데 하루는 출근 중에 배에서 신호가 오고
여러가지 요인들이 겹쳐 옷에 실수를 해버렸어요
단순히 옷에 실수한거를 넘어서
그 날 출근이 늦어져서 직장 내에서도 안좋은 시선을 받았고요
(정시 출근이 불가능하단 것을 인지하자마자 연차를 썼지만 그 날 오전에 중요한 회의가 있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과 같은 상태가 시작되었어요

과민성 분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
화장실에 앉아있을땐 나올 기미도 안보이다가
지하철에 타면 배가 아파오고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할까봐 불안하고
특히 저는 주로 증상이 오는게 출근길이다보니
단지 화장실에 좀 더 앉아있으려고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고
지하철에서 화장실 갈수도 있으니 더 일찍 나가고
심지어 생리 안할때도 생리대를 하거나
성인용 기저귀 차요
(실제로 이렇게 해서 다행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 뒤론 더욱 집착하게 되었어요)
병원 가서 약도 먹어보고
좋다는건 다 먹어봤는데
별로 효과는 없더라고요
결국 불안한 마음이 문제인거죠..

근데 심리적인게 문제인걸 알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먹는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증까지도 생기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저를 보면서
돈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반년정도 전에
회사 근처에 자취방을 얻었어요
저축은 사실상 불가능해져도
우선은 살아야겠어서요

근데 이미 장이 망가진건지
훨씬 짧아진 출근거리에도 문제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직무 특성상 회의가 잦은데
회의때도 배가 아프고요 에휴
정말 매일매일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직장 스트레스만 해도 너무 힘든데
이런걸로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점점 정신이 미쳐가는거 같아요
너무 지쳐서 그냥 다른거 생각 안하고
일단 좀 쉬고싶어요..

그런데 정말 힘들게 들어온 회사고
다른 회사로 가도 출근길은 피할 수 없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미치겠어요
인생 선배님들
아니면 저랑 같은 문제를 겪으셨던 분들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조언을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 있어요
해결방법이나 공감, 위로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엉엉 울었어요

우선 식습관이나 운동 등은 이미 하고 있어요
아침은 당연히 먹지 않고
점심은 도시락 저녁에도 금요일 토요일을 제외하면
약속을 잡지 않아요
약속에서도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이면 피하고요
술은 입에도 안댑니다
그리고 퇴근 후 운동 꾸준히 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조언 주신대로 우선 제대로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정신과 상담을 진행해보려고 해요
병원에선 단순히 과민성이라고 진단을 내렸고
저도 과민성 해결책만 찾아다녔지만
정말 다른 병일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무섭네요

그리고 만약 다른 병이 아닌 과민성이라면
저도 글에 쓴대로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주말이나 휴일엔 지하철을 타도 배가 안아프더라고요
정신과 상담을 생각해보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우선은 금전적인 문제 그리고 너무 창피했어요
정신과에 가서 똥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수치스러운 느낌...
하지만 이젠 쪽팔린거고 뭐고
정신과 가야겠어요
시도해보지 않은, 어쩌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인데
제가 외면했던 것 같네요
경험 나눠주신분들 감사해요

사실 어제 출근길에 또 실수를 했어요
기저귀를 차고 있었지만
또 처음도 아니었지만
정말 어제는 감정이 감당할 수 없을만큼 휘몰아쳤고
우선 출근 후 결국 반차를 쓰고 집에 돌아와
진지하게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했어요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도 나름 괜찮은 곳에 가서
또 열심히 살고
그렇게 만족하는 회사에 들어왔는데
내가 이 문제때문에 죽음까지 고민하는게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서 한참을 울었어요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털어놓을 사람이 없더라고요
1년동안 고생하면서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싶은데
단 한번도 말하지않고 혼자 견뎠어요
어젠 정말 누구에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죽을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읽으면서 울다가 웃고 또 울고 그러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굴복하기 싫어요
할 수 있는건 다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네이트판] 과민성 대장으로 대기업 퇴사하는거 이해 하시나요? | 인스티즈
[네이트판] 과민성 대장으로 대기업 퇴사하는거 이해 하시나요? | 인스티즈
[네이트판] 과민성 대장으로 대기업 퇴사하는거 이해 하시나요? | 인스티즈



 
저도 이직점프 하겠다고 다른 곳 가서 스트레스로 폭설형 과민성 대장염 얻었어요…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맘이 편한게 중요하더라고요…
7개월 전
일단 쉬세요
7개월 전
정신건강도 정말 중요합니다. 자책하지말고 퇴직하실거면 쿨하게 다잊고 쉬세요
7개월 전
저도 길가다가 지려본적도있고 출근길에 지하철타고가다가 급똥신호와서 내려본적도 있는사람으로서,,,진짜 약간 심리적인요인도 큰거같아요
7개월 전
저도 과대증 심해서 출근길에 버스도 몇번 내리고 했어요ㅜㅜ 너무 공감가네요 일하다가 배가 아파 식은땀 흘리면서 1시간동안 화장실에 한번 있었던 적이 있는데 과대증인거 말했음에도 넌 니 몸에 맞는 약 안찾고 뭐한건데? 라며 상사한테 엄청 혼도 나고ㅜㅜ 불편한 상사랑 같이 일할때면 긴장해서 배가 항상 아팠어요 지금은 자유로운 분위기 회사 찾아 이직하니 좀 덜해요 아픈걸로 아무도 뭐라 안하고 ,, 미음이 편해지니까 좀 낫더라구요..
7개월 전
nani  슙슙
당연하죠 건강이 먼저입니다
7개월 전
티바나  호오우옹오오옹
결국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실지 ㅠㅠㅠㅠㅠ
7개월 전
저도 긴장되면 배부터 아파지고 고속버스도 안 타려고 해요 ... ㅠㅠ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게 되면 그 전날 밤부터 아침-점심 싹 굶습니다...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7개월 전
배석류  ❤️ 최씅
주말엔 안아프시다는거 보면 심리적인 요인이 매우 큰거같아요...회사에 대한 두려움,불안함,스트레스가 굉장하신거 같은데
큰 회사에서 돈 많이 버는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사하시고 장건강,정신건강 회복에 전념하시길...

7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난리 난 우리은행 모델 논란.JPG289 우우아아06.12 11:19105331 5
이슈·소식 용돈 150 달라는 딸 때문에 고민인 공무원217 IlIli..06.12 14:1580996 0
이슈·소식 현재 서로 충격받고있는 여행 아침식사 논란.JPG152 우우아아06.12 14:2776932 0
이슈·소식 남녀 옷 차이 𝙅𝙊𝙉𝙉𝘼 충격적인 건 밴딩바지임.JPG271 우우아아06.12 12:3198637 28
유머·감동 스윙스를 보면서 다이어트에 현타온다는 사람들198 재미좀볼06.12 11:2891890 11
위버스 DM 효녀라는 아일릿 민주 파파파파워 02.04 16:30 7766 0
중소기업에서 할줄안다고 티내면 안되는것.JPG53 우우아아 02.04 16:27 49329 3
곧 결혼하는 팬이 무섭다고 했을 때 남자아이돌의 대답 철수와미애 02.04 16:20 4455 1
역대 초콜릿 브랜드 앰버서더 모음집(국내해외포함)1 동구라미다섯개 02.04 16:15 10806 0
곧 재데뷔하는 5세대 남돌의 험난한 역사…jpg 원하늘 노래=I.. 02.04 16:01 11167 0
mbc 특단의 조치2 김밍굴 02.04 14:57 10338 0
현재 반응터진 강동원 폰카 무보정.JPG135 우우아아 02.04 14:23 119328 21
내가 좋아하는 느좋 배우의 플리(♪˶´・‎ᴗ・ '˶ ♪)1 레몬티라미수 02.04 13:41 1009 0
넷플릭스 <광장> 미리보기1 배준호 02.04 13:35 5086 0
이젠 보석함 수준이 아니라 KC인증이라는 홍석천 인스타그램20 김미미깅 02.04 13:08 64630 6
난 그냥 1인이 소유할수 있는 주택은 2~3가구로 제한해야된다고 봐.twt22 30786.. 02.04 13:05 18624 11
5세대 남자아이돌 센터가 된 김동완 철수와미애 02.04 12:56 3652 0
<폭싹 속았수다>로 넷플릭스 드라마 최초로 선보이는 방영 방식4 하뿅 02.04 12:56 16930 1
'원경' 차주영, 이현욱 칼바람에 다 잃었다...최고 6.1%1 nowno.. 02.04 12:50 13253 0
신메뉴 개발하기 너무 귀찮았던 한솥 근황.JPG38 우우아아 02.04 12:17 45159 3
안경너드남 처돌이 쓰니 보석함 공유합니다(feat. 꽃미남이 되는 클리셰)1 드리밍 02.04 11:54 16333 2
'신들린 연애', 시즌2로 돌아온다…25일 첫 방송 Quatr.. 02.04 11:53 4218 1
한소희 로레알 화보인데 얼굴만 보임4 꾸안꾸 02.04 11:28 17553 0
집대성 설특집 봤는데... 썸원콜더닥터이방인 02.04 11:25 5112 0
🚨일주어터 입장문🚨62 우우아아 02.04 11:14 150476 0
추천 픽션 ✍️
by 김민짱
  " 학생, 학생! "" 아, 씨. 머리 좀 그만 때려요. "" 인마, 우리 때는 몽둥이로 맞으면서 컸어. "" 아, 또 라떼 얘기. 그만 좀 하면 안 돼? "" 안 돼, 는 반말이고. "피어싱을 주렁주..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아침 출근길에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는데 문득 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차마 엄마께는 말씀드리지 못했다. 당신도 만약 그렇다면, 그랬었다면, 그럴 것 같다면 이 글에 잘 찾아오셨다. 왜냐면 나도 그런 상황이기 때문이다.출근길에 울..
thumbnail image
by 네오시리
포스트 타입 동시 연재"그러니까 이제 찾아오지 마."가슴속까지 시려오는 추위였다. 그것이 옷깃을 뚫고 스며들어오는 겨울바람 때문인지, 정재현의 매정한 태도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정재현은 날 싫어한다는 것..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현실이, 세상이, 주변 사람들이 뭐라 하든, 결국 나는 나를 선택했다. 삶은 항상 그런 식으로 흘러간다. 그래야 내 삶이 된다.“너 나이 서른다섯이고 경력도 고작 만 4년에 모아둔 돈도 별로 없잖아. 거기에 네 글을 읽는 사람이 고..
thumbnail image
by 오구
나이는 마흔 넷, 직업은 의사입니다​w. 오구​02. 건강한 연애​​"답장이, 없네...?"마지막 외래 환자를 보고 혼자 방에서 잠시 쉬고 있던 지훈.피곤한 한숨을 뱉으며 핸드폰을 꺼내 ##여주와 주고 받은 카톡 대화창에 들..
thumbnail image
by 작가재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네가 힘든 걸 잊고 웃을 수 있었으면 나는 다른 소원은 없어.오늘은 네가 집에 돌아오면 말랑말랑한 바나나 푸딩을 한 접시를 만들어 너에게 대접할게. 하루 종일 업무에, 책임에, 사람들에, 그 사..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