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배진영(a.k.a발챙이)ll조회 1415l
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삶은 그렇게 간단히 말해지는 것이
아님을 정녕 주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p.158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너무 특별한 사랑은 위험한 법이었다.

너무 특별한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만 다른 길로 달아나 버린 아버지처럼.
김장우에게도 알지 못하는 생의 다른 길이 운명적으로 예비되어 있을지 몰랐다.

사랑조차도 넘쳐버리면 차라리 모자라는 것보다 못한 일인 것을.

p.254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p.20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안진진.
인생은 한 장의 사진이 아냐.
잘못 찍었다 싶으면 인화하지 않고
버리면 되는 사진하고는 달라.

그럴 수는 없어.

p.106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솔직함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솔직함은 때로 흉기로 변해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아마도, 우리는 영영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헤어질 것이다.

왜 사랑하는 우리를 멀리하고 떠돌아야만 했는지 묻지도 못한 채
나는 아버지와 헤어질 것이었다.

어쩌면 바로 그것이 아버지가 내게 물려주고 싶었던 중요한 인생의 비밀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세상의 숨겨진 진실들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그것은 마치 평생 똑같은 식단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식이요법 환자의 불행과 같은 것일 수 있었다.

p.228양귀자 作 모순 | 인스티즈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추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친구가 월급 200이라서 너무 힘들다고 얘기한다면 어떻게 대답할지 적어보는 달글230 반해버렸는데10.20 11:1186455 0
이슈·소식 SNL, 하니·한강 패러디 논란…"풍자 없는 따라하기는 희화화일 뿐" [MD이슈]297 t0ninam10.20 11:55101386 9
유머·감동 최예나 네모네모 이즘 평196 t0ninam10.20 13:56101363 5
이슈·소식 한국 진출 무산된 일본 편의점 최고 인기 제품.JPG180 우우아아10.20 10:26127398 5
이슈·소식 30대 남녀의 노산에 대한 현실적인 대화로 난리남172 NCT 지 성10.20 20:0664382 2
짱예짱잘 모델들이 패션쇼 전에 챙겨먹는 비밀식단??? 산슈유꽃 10.16 17:44 1803 0
우리 엄마는 치매야3 네가 꽃이 되었 10.16 17:42 2692 1
넌 네가 못생겼다고 말하지만.twt1 알라뷰석매튜 10.16 17:32 3077 0
넷플릭스 지옥 박정민 짜증연기 𝙅𝙊𝙉𝙉𝘼웃긴 달글3 어니부깅 10.16 17:32 16596 5
댕댕이에 자리 양보하고 쭈그려 앉은 할아버지...지하철 1호선서 포착된 '쏘스윗' ..5 유난한도전 10.16 17:32 7727 0
23년째 방치된 폐여관....jpg 훈둥이. 10.16 17:31 4675 1
자기 새끼가 너무 귀여운 원숭이3 Different 10.16 17:31 1993 4
'거길 왜..?' 한국 예능 미스테리한 출연자들.jpg1 삼전투자자 10.16 17:07 3604 0
설명할수없는 사진 (조금 오싹할수있음, 귀신은 아님!)11 알케이 10.16 17:05 7673 0
초딩 때 아빠 전화 안 받아서 아빠 회사로 햇다가8 엔톤 10.16 16:58 7352 0
카페에서 라떼 시켰는데 아메리카노 받았을 때 내향인 반응.jpg (feat. 비투비..1 핑크젠니 10.16 16:25 2847 1
'에너제틱' 작곡가 후이가 저작권료로 산 차.jpg62 반반무적게 10.16 16:15 71403 9
기차에서 음식 먹는다고 눈치 엄청 주네.gif7 배진영(a.k.a발 10.16 16:14 10165 3
뉴진스 혜인 포닝2 308624_return 10.16 16:09 5292 1
딱 봐도 짱잘인 택배기사1 킹다이 10.16 15:57 7941 2
모찌라는 별명이 잘못붙은것 같은 이유.jpg2 밍구리구리 10.16 15:35 5106 2
GGUM 청량버전으로 안무 하는 남돌그룹.jpg 레몬샤 10.16 15:23 511 0
북한 군대 숙소6 NUEST-W 10.16 15:13 7770 0
사과문 올린 일주어터8 Jeddd 10.16 15:07 19355 0
"끔찍해서 못읽겠다”…김창완 '채식주의자' 감상평에 한강이 사과한 이유 인어겅듀 10.16 15:07 2180 1
추천 픽션 ✍️
by 한도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L을 만난 건 내 연애 역사 중 최고의 오점이다. 그때의 나는 제대로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줘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라고 봐도 무방했다. 어쩌다 나와 L은 커피를 한두 잔 같이 마셨고 무심코 던진 L의 고백을 나는 낼름 삼켜버렸다.당시의..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by 한도윤
오늘은 어떤 표정을 지으며 출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어제 윤슬과 바다 프로를 뒤로하고 노래방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와 버렸기 때문에 내 양쪽 자리에 앉는 두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출근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내 병에..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도윤아…. 나 너무 아파. 도와줘.”슬이의 한 마디에 나는 기다리던 버스 대신 택시를 불러 슬이네 집으로 갔다. 슬이가 사는 오피스텔에 택시가 도착했을 무렵 슬이는 아픈 배를 쥐어 잡고 입구 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택시에 태워 가까운 응급실로..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전히 기억난다. 토이를 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