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부모님들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
그럼 그에 말에 우리가 이렇게 질문합니다.
' 대학을 왜 꼭 가야하는거죠? '
그럼 부모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 다들 그러잖아. '
우리가 살고있는 오늘날은 모든 사람들이 겉으로는 ' 그런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 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단 한명도 그 말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사람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삽니다.
고등학교 다닐때에는 공부하고, 대학교 다닐때에는 학점 잘받고 군대갔다오고 연애하고 술먹고, 그리고 대학 졸업하면 취업준비하고 그렇게 취업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누군가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되고 나중에는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되고 그리고 죽습니다.
이게 우리가 보고 또 살고있는 우리의 삶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TV 처럼 행동하고, TV 처럼 사랑하고, TV 처럼 생각하고, TV 처럼 아이를 기르고, TV 처럼 살아갑니다. 한마디로 우리에게 찾을 수 있는 ' 개성 ' 이란 그저 얼굴 생긴게 다르다는것 뿐이지만 요즈음엔 성형수술 등의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이마저도 모두가 ' 똑같이 이쁜 ' 그런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번쯤 사시면서 누군가 글쓴이님에게 '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 라고 물어본 기억이 있을겁니다. 이런 질문을 받아봤다면 아시겠지만 척보기엔 쉬어보이지만 결코 쉽지않죠. 때로는 그 어떤 말도 생각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우리가 겨우 생각해서 말한 것이 우리의 소속이나 직업 따위죠. 이런식으로 우리는 우리의 삶과 우리 자체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도없이 많은 벽에 부딪혀야하고 그 벽을 넘어서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고등학교땐 공부를 하고, 대학교에선 연애를하고, 학점을 받고, 군대를 가고 그리고 돌아오면 취업하고 그리고 결혼하고 늙고 그렇게 죽는다. 우리는 이렇게 사는 순간에 우리가 할일들에 몰두하고 메달리느라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평생 ' 난 ( ) 이다 ' 라는 한 줄의 괄호를 채우지 못한채 살아가죠. 샤르트르는 그런 우리의 삶을 비판하는 것 입니다.
인간은 각 개인마다 모두가 다르고 모두가 다르기에 우리는 각 개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우리만의 고유성과 개성을 실현하면서 살지 못합니다. 모두가 가는 길이기에 우리도 가고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것에 대해서 책임지기를 두려워하기에 진실로 참된 ' 나 ' 를 찾지 못하고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가 누군지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 입니다.
그럼 이제 글쓴이께서 쓰신 "칼은 만들 때부터 용도가 정해지지만 사람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해석해볼까요? 샤르트르의 말중에 가장 유명한 말은
' 실존은 본질을 앞선다 ' 입니다. 이 말 뜻은 우리 주위에 있는 사물들은 그 사물이 생겨나기전부터 우리의 머릿속에 그 본질이 만들어지고 계획됩니다. 우리가 ' 칼 ' 이 필요하다고 하다면 그 칼의 성질은 분명 무언가를 자르거나 벨 수 있는 날카로움을 가진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칼은 ' 무언가를 자르거나 벨 수 있는 날카로움을 가진 것 ' 이라는 본질을 갖고 세상에 나타나는 겁니다.
하지만 인간은 아닙니다. 인간은 세상에 던져집니다. 부모님께 여쭤보십시요.
' 왜 저를 낳으셨나요? '
부모님은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으십니다. 왜냐면 우리를 낳는데에는 아무런 목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낳아집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의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에 직면하고 그 선택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본질이 만들어집니다.
오바마를 예로 들어봅시다. 오바마의 부모님이 오바마를 임신할때에 머릿속으로 ' 미국은 단 한번도 흑인 대통령이 태어나지 않았으니 이번에 흑인 대통령을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 라고 생각하고 오바마를 낳았을까요? 아닐껍니다. 오바마 자신은 그냥 세상에 던져졌을 뿐이고 그렇게 태어났을뿐 입니다. 그렇게 오바마는 세상에 던져진 후 자신의 삶에서의 수도없는 선택을 하면서 ' 대통령 ' 이라는 자신의 본질을 만들어낸 것 입니다.
이처럼 샤르트르는 우리의 삶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 인생은 B(brith) 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 '
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다. 한마디로 우리의 삶은 태어나면서 죽을때까지의 그 선택. 그 선택이 바로 우리의 삶이고 ' 난 ( ) 이다 ' 라는 문장속 괄호에 들어갈 말이라는것 입니다. 샤르트르는 이처럼 우리 자신이 가진 고유한 삶의 성질을 구현시키고 인생에 있어 끊임없이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또 친구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해서 책임질 줄 알며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그 것이 바로 ' 실존주의 ' 입니다.
좋은 답변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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