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책 좀 골라왔는데... 한번 드셔보시궜어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천천히 드세요, 급하게 드시면 체합니다
[입문편]
김보영의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세트 - 전3권 시리즈 세트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얼마나 닮았는가 - 김보영 (아작)
돌이킬 수 있는 - 문목하 (아작)
구르브 연락 없다 - 에두아르도 멘도사 (민음사)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허블)
삼체 1-3권 시리즈 - 류츠신 (자음과모음)
랑과 나의 사막 - 천선란 (현대문학)
베스트 오브 코니 윌리스 - 코니 윌리스 (아작)
이 책은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데다 100자 평이 별로 없어 따로 선정 이유를 밝힙니다.
코니 윌리스 작가 책이면 사실 취향이든 아니든 한 번쯤 권해보고 싶은데요. (그래야 취향인지 아닌지를 아니까...)
장편 중에는 그 유명한 '둠즈데이'나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등등이 있는데 왜 이 단편 수록집을 골랐느냐?
코니 윌리스는 단편이 장편보다 많습니다. 근데 이전에 나온 단편집들이 현재는 다 절판되었어요. 그러고나서 같은 출판사에서 다시 신간을 편집해서 발표했는데, 그 책이 이 책입니다. 이 책에는 그 유명한 '화재감시원', '여왕마저도', '모두가 땅에 앉아있었는데'가 수록되어 있어 이 책으로 골랐습니다.
*'모두가 땅에 앉아있었는데'는 아껴두었다가 꼭 크리스마스에 읽어보시기 바라요 😊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난다)
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아작)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황금가지)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알에이치코리아:RHK)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허블)
수확자 1-3권 시리즈 - 닐 셔스터먼 (열린책들)
킨 - 옥타비아 버틀러 (비채)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 옥타비아 버틀러 (비채)
타인들 속에서 - 조 월튼 (아작)
내 여자친구의 다리 - 정재은 (창비)
엥? 동화잖아 라고 하지 마시고 한 번 읽어보시궜어요...?
짧고 쉽고 좋습니다!
클라라와 태양 - 가즈오 이시구로 (민음사)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주)태일소담출판사)
종이 동물원 - 켄 리우 (황금가지)
잔류 인구 - 엘리자베스 문 (푸른숲)
미키 7 - 에드워드 애슈턴 (황금가지)
오렌지와 빵칼 - 청예 (허블)
[심화편]
미래과거시제 - 배명훈 (북하우스)
쿼런틴 - 그렉 이건 (허블)
종의 기원담 - 김보영 (아작)
다섯 번째 감각 - 김보영 (아작)
제5도살장 - 커트 보니것 (문학동네)
레이 브래드버리 - 레이 브래드버리 (현대문학)
어딘가 상상도 못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 켄 리우 (황금가지)
어둠의 속도 - 엘리자베스 문 (푸른숲)
체체파리의 비법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아작)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 아말 엘모타르, 맥스 글래드스턴 (황금가지)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K. 르 귄 (시공사)
어둠의 왼손 - 어슐러 K. 르 귄 (시공사)
사소한 정의 - 앤 레키 (아작)
내가 행복한 이유 - 그렉 이건 (허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폴라북스:현대문학)
숨 - 테드 창 (엘리)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엘리)
SF 추천한답시고 냅다 테드 창 소설 추천해버리면 진입장벽이 되기 때문에 '입문편', '심화편' 나눠서 꾸려봤습니다...!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문편은 SF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읽어도 될 만큼 과학적인 부분의 비중이 크지 않거나 어렵지 않은 책으로 꾸렸고,
심화편은 책의 난도나 번역이 기준이 아니라 SF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그 책부터 집어들었다가는 SF를 기피하게 될 것이라 생각되는 책ㅋㅋㅋ으로 꾸렸습니다. ^^*
그런데 심화편에 속하는 책들을 이미 다 읽어보았으며 너무 잘 아는 소설이다?
당신이 저보다 SF에 대해 더 잘 알고 계십니다 당신이 선배임 당장 제게 추천을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사람들(대부분 구매자)의 100자 평을 첨부해보았는데 평이 1점 아니면 5점 식으로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게 너무 재밌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런 게 너무 재밌어 ㅋㅋ 내가 재밌게 본 거 다른 사람들은 쓰레기라고 책상 치면서 분노하고 있고, 내가 와 뭐 이런 게 상을 받아? 싶은 책이 다른 사람한테는 성서가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이 극도로 갈리는 게 SF소설의 가장 재미난 부분이 아닌가 싶고 ㅋ_ㅋ 환상과 유치함은 진짜 한끝 차이라 읽어보면 딩동댕 어린이 채널에나 보내버려야 할 것 같은 유치찬란한 소설이 있는가 하면, 죽을 때 관짝에 이 책 같이 넣어서 태워달라고 하고 싶은 끝내주는 소설이 있기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유명하고 좋은 거 몽땅 다 긁어와봤는데 뷔페 먹듯이 하나씩 잡숴보시고 맘에 들면 그쪽 부분 여러 번 리필해서 드세요. 아셨죠? 원래 그렇게 먹는 거야 그게 SF의 맛
그리고
쩌리에 책 소개가 올라오면 냅다 책부터 사고 보는 여시덜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근처 공공 도서관에는 절판된 책이 있을지 모르니 먼저 확인해 보시고 없으면 해당 책을 희망도서로 신청하세요. 요즘은 전자책도 많으니 온라인 도서관도 싹싹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책은 먼저 읽어본 후에 소장 유무를 정해도 되는, 급하게 사지 않아도 되는 아이템입니다!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 되시겠다면 뭐....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종이책은 한 권 두 권 사모으다 보면 부동산이 문제가 됩니다. 내 책장이 그렇게 넓지 않고, 내 집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둘 곳이 없다'는 이유로 언젠가 책을 더 못사게 되는 날이 와요. 그러니까 일단 무턱대고 사모으지 마시고 이거 내 맛이다(?) 싶은 게 생기면 모아보세요. 그게 진짜 당신의 자산이 된다.,,..,
전자책은 부동산을 잡아먹지는 않지만 양도나 중고판매가 불가능합니다... 구매한 뒤 14일이 지나거나 다운로드 받아버리면 청약철회도 안 되고 취소도 안 되고 구매내역에 오랫동안 남아버리고 남 주지도 못하고... 돈만 아까운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한 번 읽으면 그만일 책이었는데 굳이 영구소장 하지 마시고 읽고 너무 좋고 평생 삭지 않는 데이터로 여러 번 읽고 싶고 나중에 또 읽고 싶어지는 책이라면 그때 구매하셔도 늦지 않아요. 진짜... 늦지 않아요.
그.... 내가 괜찮은 책 골라온다고 신경 써서 골라오긴 했는데 사람 마음 다 다르다고, 당신 입에 안 맞으면 어떡합니까.,.,
특히나 SF 장르는 위에서 보셨다시피 장르 자체도 그렇지만 책마다 작가마다 호불호가 정말 극단적으로 갈린다고요,..,.,
그러니까 제발 읽어보시고 구매하시라고요.,,.., 예? 😭
+근데 골라온 책들이 대부분 같은 출판사다?
─당연하죠.,., 아작과 허블이 국내 소설 중 SF 장르 소설을 가장 많이 뽑는 출판사입니다.,.,
그렇다보니 거기서 나온 책들이 많아요.,., 출판사 바이럴이 아니라.,.,., 그리고 나는.,., 최근 아작의 행보에 약간 유감이 있어(?).,,.., 그러니까 바이럴이라고 의심하면 매우 억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