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핵심 간부 출신들이 호주 군대에 입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병력이 부족한 호주는 시민권을 주는 조건으로 외국군 간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불확실한 미래와 열악한 처우에 고민하던 이들이 제안을 받고 떠나고 있는 겁니다.
호주군으로의 이직을 택하게 된 계기는 최전방 근무 당시의 업무 환경.
"많은 업무량과 기본적인 생필품 공급도 제한적인 전방에서 자신과 함께 하기 위해 희생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한 단계 계급을 낮춰 호주군으로 옮겼지만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 나아졌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올해도 육군 대대 지휘관급 장교가 전역 후 곧바로 호주군에 입대했습니다.
MBC 취재결과 최소 4명 이상의 한국군 장교가 호주군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뛰어난 어학실력과 해외 파병, 연합작전수행 경험을 보유한 핵심 간부로 알려졌습니다.
높은 업무강도에 더해 격오지 근무와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 직업적 불안정성에 시달리는 우리 군의 중견 간부들이 가족과 미래를 찾아 호주군으로의 이직을 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1453_365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