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 7중 교통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이 사고 당시 어머니와 통화하며 "사람 쳤어! 엄마 어떡해"라고 당황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JTBC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 김 씨는 사고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녹취에는 사고가 났다는 말에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하자 당황한 김 씨가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라고 말하는 상황이 담겼다.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라고 되뇌이던 김 씨는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사전에 사고를 막을 기회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전 어머니는 딸에게 차를 몰지 말고 "택시를 타고 가라"고 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김 씨 모친이 택시를 타고 가라고 권유했지만 김 씨는 받아들이지 않고 차를 몰고 출발했다. 이때 김 씨의 차를 뒤쫓는 어머니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운전한 차량은 김 씨 어머니 소유 차량"이라며 "서울 송파구 거여동 모친 집에서 서울 강남구 신논현동 김 씨 집으로 이동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52953?sid=102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무직으로 운전학원에서 운전을 배운 적이 있으나 면허는 취득한 적이 없었다. 그는 "사고 이전에도 몇 번 운전대를 잡았던 적이 있다"는 진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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