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뒤에 엄청 큰 밤나무에서 무수하게 밤송이가 떨어지거든요.
전 딱히 밤을 좋아하진 않고... 여긴 겨울이 넘 혹독하여 동물들 줄라고 까모아뒀어요.
통통하게 살이 오른 귀여운 알밤을 밥그릇에 넣어서 뒷뜰에 뒀는데
누군가가 와서 홀라당 까먹고 껍질과 쭉정이만 남겨놓는 날이 몇번 지나가고..
알 수 없는 뒷뜰의 손님을 위해 열심히 밤을 뫄 그릇 넘치게 담아두었죠
그렇게 3일짼가 되던 날!!!!
모습을 드러낸 밥잡숫는 뒷뜰손님ㅋㅋㅋㅋ
맘마먹는 아기다람쥐! >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