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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35분 첫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1회에서는 도심 속 동물들의 다양한 사건·사고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규 편성과 함께 새 MC로 합류한 데프콘이 반가운 인사와 함께 등장했다. 데프콘은 "결이 다른 동물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 같다. (동물에 대한) 교훈과 경각심, 책임감을 안겨줘 동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부터 전했다.
본격적으로 애니캠을 통해 도심 속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의 한 카페에 나타난 야생 족제비부터 하얀 고양이라 쉽게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보라색으로 염색된 고양이의 기묘한 사연까지 모두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은지원은 "이해할 수가 없다. 완전 학대"라고 말했고, 고지안 역시 "말이 안 나온다"라며 화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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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명철 수의사가 고양이 18마리 구조 작전에 나섰다. 구속돼 동물들을 돌볼 수 없게 된 보호자가 지인의 설득에 소유권을 포기하며 구조가 이뤄졌다. 김명철 수의사가 찾은 고양이 18마리가 함께 살고 있는 집 안은 오물과 엉킨 털, 코를 찌르는 냄새로 가득 차 있었고, 장도연은 "끔찍하다"라며 안타까운 속마음을 드러냈다. 18마리의 고양이 중 12마리가 구조된 가운데 다음 방송을 통해 남은 6마리의 구조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