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922080042686
[눈물 흘리는 야생동물들]모피 산업 위해 가죽이 벗겨지는 동물들
비인도적인 중국 모피 생산이 문제가 되자 일부 의류업체들이 중국산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광고를 하지만 모피는 대규모 국제 경매에서 원자재로 거래되기 때문에 원산지 추적은 물론 어떤 동물의 털과 가죽인지조차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 중국의 모피 농장에서는 개와 고양이까지 모피용으로 길러지고 있다.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모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2015년 기준 홍콩이 전 세계 무역량의 25%인 20억 달러어치의 모피를 수입해 1위에 올랐고, 이어 중국이 15억 달러였다.
국내 백화점들은 여름철에도 모피 판매에 열을 올리고, 모피가 아니더라도 라쿤털이 모자 끝에 달린 패딩점퍼가 유행하면서 오히려 동물털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스웨덴의 밍크 농장에서 사육되는 밍크 75마리로 실행한 연구를 통해 몸을 숨기거나 오르내릴 수 있는 등 행동풍부화 시설을 갖춘 사육장에서 기른 밍크 역시 정형행동을 보이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이는 야생동물을 좁은 철장에 가둬서 사육하면 행동풍부화 시설과 상관없이 정신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모피는 사람의 생존을 위해 필요하지도, 삶의 질과 직결되지도 않는다”라며 “동물의 털은 동물이 입고 있을 때 가장 빛나고 아름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