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하루 단 하루라도 좋겠어 널 잊고 살 수만 있다면
쉴 새없는 눈물을 잠근 채 나의 그리움을 꺼둔 채
손준혁) 한 번 꼭 한 번이면 될텐데 난 참 그 말이 어려웠어
너만 보면 자꾸 바보가 돼 그림자 뒤로 숨게만 돼
김진호) 내게는 이 세상 제일 슬픈 세 글자
차마 너를 향해 해줄 수 없던 세 글자
매일 내 가슴에 눈물로 썼다가
다시 한숨으로 지우는 말
나 혼자 말하고 나 혼자 듣는 말
끝내 너의 곁엔 닿지도 못할 외로운 말
사랑해 그 세 글자가 늘 나를 아프게 해
손준혁) 이젠 제발 좀 그만 하자고 다신 아파하지 말자고
시간으로 덮고 또 덮어도 널 가리지는 못하나봐
김진호) 내게는 이 세상 제일 슬픈 세 글자
차마 너를 향해 해줄 수 없던 세 글자
매일 내 가슴에 눈물로 썼다가
다시 한숨으로 지우는 말
채동하) 나 혼자 말하고 나 혼자 듣는 말
끝내 너의 곁엔 닿지도 못할 외로운 말
사랑해 그 세 글자가 늘 나를 아프게 해
김진호) 내 마음 하늘 위에 쓸까 바람에게 말할까
최정환) 그럼 네가 볼까 너의 곁에 전해질까
손준혁) 어쩌면 이 세상 제일 흔한 세 글자
내겐 이렇게도 힘에 겨운 세 글자
울음부터 나서 목이 메어와서
꺼내기도 전에 되담는 말
채동하) 천 번도 만 번도 더 삼킨 한 마디
아마 평생 가도 못다할 짧은 그 한 마디
사랑해 그 세 글자에 또 이렇게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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