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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석굴암 에디션으로 나타난다고? 변신의 귀재 미피! | 인스티즈

곧 석굴암 에디션으로 나타난다고? 변신의 귀재 미피! | 인스티즈
곧 석굴암 에디션으로 나타난다고? 변신의 귀재 미피! | 인스티즈


“네덜란드에 가면 꼭 미피 키링을 사와야 한대. 입고 있는 옷이 다르다던데?” 지난 여름, 네덜란드로 향하는 내게 친구들이 준 미션은 자전거도, 튤립도 아닌 귀여운 토끼를 꼭 데려오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귀엽기에 신신당부까지 조금 당황했으나 미피의 고향인 위트레흐트에도 방문할 계획이었으니까 잘 됐다 싶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가장 먼저 발견한 미피는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명화 ‘우유를 따르는 여인’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 뒤로 헤이그에서 마주한 몬드리안 패턴의 원피스를 입은 미피, 반 고흐 박물관의 미피까지. 다음은 또 어떤 버전의 미피가 나올지 잔뜩 기대한 채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다녔다. ‘키링 콜렉팅’은 네덜란드 여행의 큰 즐거움이었다.

곧 석굴암 에디션으로 나타난다고? 변신의 귀재 미피!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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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며칠 전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 한 장이 또다시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만들었다. 미피의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는 소식이었다. 놀랍게도 고향 네덜란드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다니. 바로 커뮤니티와 X에서 화제가 된 ‘석굴암 에디션 미피’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회색빛으로 칠해진 미피가 승복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 익살스런 모습이다. “나무 아미(피)타불” 이라는 유행어도 생겼다. 경주 황리단길에 자리한 미피숍에서 12월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입고 전부터 구매처를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같은 돌이지만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제주 에디션 미피’의 돌하르방이나 거제에서 판매하는 몽돌 에디션과 또 달라 소장욕구를 자극한다.

곧 석굴암 에디션으로 나타난다고? 변신의 귀재 미피!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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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70번째 생일을 맞는 미피는 각 나라의 문화와 지역색을 반영해 끊임없이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미피를 주인공으로 전 세계에서 약 9000종 이상의 상품이 출시됐을 만큼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이쯤 되면 미피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지도 모를 일. 미피에 대한 상식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미피는 누구?

미피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나인체(Nijntje)’라고 불린다. 작은 토끼(konijntje·코나인체)라는 단어에서 딴 이름이다. 포용력을 상징한다는 둥근 머리에 달린 하얀 귀 두 개, 코와 입을 합친 X 모양의 입이 특징이다. (어른 토끼는 입이 *모양이다.) 1955년 네덜란드의 아동문학가 딕 브루너가 만든 캐릭터로, 아들에게 들려준 흰토끼 이야기에서 탄생했다. 가족과 함께 바닷가 마을 에그몬트 안제(Egmond aan Zee)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모래밭에서 작은 토끼를 발견하고 상상력을 발휘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피의 생일은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 준 날짜인 1955년 6월 21일로 지정돼 있다. 딕 브루너는 지난 2017년 작고했다.

미피와 친구들

미피 주변에는 동물과 사람 친구들이 여럿이다. 미피가 키우는 강아지 스너프, 갈색 토끼 친구 니나, 한쪽 귀가 접힌 남자친구 댄, 갈색 곰 보리스, 주근깨가 귀여운 보리스의 여자친구 바바라, 꼬마 농부 얀, 휠체어를 타는 로티까지.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삶과 상상력, 예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도 좋아하는 작품으로 오래 남은 비결일 것이다.

딕 브루너의 작품 세계


일생 2천 여점의 책 표지를 작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절제로부터 느껴지는 단순함이 상상력의 제한을 없애고 자유롭게 한다는 사실을 그의 작품들로부터 배웠다. “디자인에서는 단순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벽을 기하면서 단순화할수록 상상력의 영역을 극대화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제 철학입니다.” 브루너의 미피는 단순한 선, 따뜻하면서도 선명한 색감, 읽기 쉬운 구성이 특징이다. 그는 또한 브루너의 아이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함을 잃지 않은 채 아이들의 세계와 예술을 존중하는 태도는 삶의 지침으로 삼을만하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브루너는 삶에서 직면한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미피에게 회복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따뜻하고 단정한 마음은 최초의 그림책 부터 ‘검은 곰’ 시리즈를 거쳐, ‘미피와 친구들’ 시리즈 곳곳에 자연스레 묻어난다.

미피를 만나려면곧 석굴암 에디션으로 나타난다고? 변신의 귀재 미피! | 인스티즈
곧 석굴암 에디션으로 나타난다고? 변신의 귀재 미피!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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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암스테르담의 근교 도시, 위트레흐트에 위치한 미피 박물관에 가보길 강력 추천한다. 직접 아이들이 동화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체험형 전시장이다. 위트레흐트는 실제 딕 부르너가 나고 자란 곳이기도 한데, 조용하고 작지만 정겨운 분위기로 미피처럼 귀여운 캐릭터와 따뜻한 이야기가 탄생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터. 당장 유럽이 너무 멀다면, 낙담할 필요는 없다. 2025년 여름에는 일본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에 ‘미피 테마 에어리어’가 70주년을 기념해서 오픈 예정이라고. ‘미피와 친구들이 동경하는 휴일‘을 콘셉트로 하여 어트랙션과 다양한 포토 스폿이 마련된 테마파크다. 마침 국내에서도 미피와 가까워질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리는 '미피 70주년 기념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를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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