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 과일도 못 먹였는데…하루에 9000만원 벌어요" SNS 광고 알고 보니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사회 - 뉴스 : 가짜 성공 스토리로 비상장 주식 투자사기 86명에 15억 편취…사기 일당 불구속 송치 가짜 성공담을 만들어 SNS에 광고를 올린 뒤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영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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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성공 스토리로 비상장 주식 투자사기
86명에 15억 편취…사기 일당 불구속 송치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86명으로부터 15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기통신피해환급법 위반 및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총책 A(28)씨를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일당 8명을 이달 초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10월 말까지 로또 예측 사이트 회원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투자 광고를 보고 개인정보를 남긴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한 뒤 보유하지도 않는 주식을 매도한 것처럼 가장해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SNS에 투자 광고를 게재하고 가짜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특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나 언론 보도로 공모 일정이 알려진 비상장 주식 중 세간의 관심이 높은 종목을 골라 범행에 이용했다. 일반 투자자는 공모 절차에 참여하더라도 경쟁률이 높아 주식을 많이 배정받지 못한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했다,
이들은 범행 초기엔 이미 폐쇄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의 유료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손실보상 차원에서 회사가 보유 중인 비상장 주식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접근했다.
하지만 성공률이 떨어지자 8월부터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취지의 영상 광고를 올렸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인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홍보하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지만, 실상은 가짜 광고 제작자가 전문 배우를 고용해 만든 허위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선 한 여성이 “딸아이가 딸기를 사자는 말을 못 했다. 딸기는 8000원이고 바나나는 2000원이니까. 그렇게 살기 싫었다. 지금은 하루 만에 9000만원 번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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