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드라마내용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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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선시대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몇년 후
전쟁이후 청으로 끌려간 포로들이 조선으로 몰래
돌아오자 청에서는 포로들을 다시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렇게 포로들은 속절없이 다시 잡혀가게
된다.
그리고더 이상 도망간 포로들을 찾지 못하자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포로가 아닌 일반 부녀자를 납치하기 시작했다.
양반댁 마님으로 부유하게 잘 살고 있던 길채(여주)도 포로가 아니었지만 납치를 당해 청으로 끌려가고 만다.
청으로 끌려가는 길은 험했다. 조선에서 심양까지 포로들은 한 달을 넘게 걸어가야 했고 인간답지
못한 취급을 받았으며 살기 위해선 수치스러운 일도 견뎌야 했다.
포로의 신분으로 황족의 밤시중을 들어야 하는
위기에 처하지만 길채는 자신의 얼굴에 흉터를
남기고 그 위기를 넘기게 된다.
밤시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다시 포로시장으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사람답지 못한 취급을 받았지만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살고자 한다
(당시 조선은 여인들이 오랑캐에게 손목만 잡혀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었음)
길채의 남편 구원무는 길채를 찾으러 심양에 왔지만
오랑캐에게 팔렸다는 말을 듣고 길채를 구하지 않고 조선으로 돌아가고
그 얘기를 듣고 희망이 사라진 길채.
남편을 사랑하지는 않아도 신뢰는 했었기에 더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경매대에 올려진 길채를 발견한 장현(남주)덕분에 길채는 포로신분에서 벗어났다.
(길채와 장현은 요즘 시대로 따지면 본인들만 자각못한
연인관계였지만 타이밍이 엇갈려 헤어졌었음)
역관으로 청에 있던 장현이 돈을 주고 길채를 사서 데려오고 길채를 속환시켜줬다.
—— 여기까지가 길채가 심양에서 겪었던 일들 ——
길채는 심양에서 세자부부의 농사짓는 일을 도왔고 세자부부의 (일시적)귀국과 함께 조선에 돌아갈
기회가 생겨 조선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돌아온 조선에서는
조선으로 돌아온 여인들에게 비난만 퍼부을 뿐
힘들게 돌아온 그들을 반기는 사람은 없었다
남편은 벌써 다른 여자를 들여 임신을 시켰으면서
길채에게 치욕을 당했는지만 물어보고
여동생도 길채가 치욕을 당했는지 집요하게 묻는다
게다가 아버지는 딸이 주변 시선에 힘들어하며
살까봐 길채를 죽이려고 한다
결국 길채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그리고 집을 떠나 타지로 이사갔지만 그곳에서도환향녀들을 향한 손가락질과 수근거림은 여전했다.
한편 장현은 길채보다 늦게 조선에 돌아오고 바로 길채를 찾아간다.
조선에서 잘 살 줄 알았던 길채가 이혼했다는 얘기를 듣게된 장현은 길채에게 왜 이혼했는지묻는다.
“왜 이혼한거요”
“..나리도 제게 묻지 않았고 저도 말씀드린 적 없지만 전 심양에서…………”
“말 하고 싶으면 하시오. 난 상관없어.
아직도 날 모르겠소? 내 마음을 그리도 모릅니까. 난 그저 부인으로 족합니다. 가난한 길채, 돈많은 길채, 발칙한 길채, 유순한 길채, 날 사랑하지 않는 길채, 날 사랑하는 길채. 그 무엇이든 난 길채면 돼.”
“…… 좋아요, 허면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
“안아줘야지, 괴로웠을테니.”
“많이 아팠지, 많이 힘들었지. 다 끝났소 이제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사실 이거는 영상으로 보면 더 감동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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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embed/bAvUYWDjRkA
드라마 보다가 대사에 너무 감동받아서
그거 하나때문에 글씀
힘들게 글 썼는데 글과 관련없는 댓은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