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도 늦었다" 투자자 99.45% 속앓이… '나홀로 울상' 카카오
인터넷 업종의 양대 산맥이자, 한때 '국민주'였던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 광고·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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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윤선정 기자.
인터넷 업종의 양대 산맥이자, 한때 '국민주'였던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 광고·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반면 카카오는 뚜렷한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반등하기 위해 사법 리스크 해소와 AI 신사업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300원(0.2%) 오른 19만원에 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5일 장 중 52주 최저가(15만1100원)를 찍은 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1.8%, 연중 저점과 비교해서는 25% 오른 주가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상방 압력을 받았다. 특히 AI 서비스가 적용된 사업부의 호조가 긍정적이었다.
반면 인터넷 업종 빅2 카카오의 주가는 부진하다. 이날 카카오는 전날보다 900원(2.6%) 오른 3만6050원을 기록했다. 이날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서는 2.5%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장 중 3만2550원까지 떨어지며 1년 내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 통계(자사 고객, 20일 기준)에 따르면 카카오 투자자의 99.45%, 대부분이 손실 구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