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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하고 한매가 고용인과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인데
여성이라는 어떤 처지, 거기에선 결국 똑같은 처지였다는 것을 보여준 거지 않습니까.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저는 아주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는데...
실제적으로는 한매가 사라진 것인데,
또 은유적으로는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의도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 의식가지고 아주 탄탄한 연출로 정말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이경미 감독님, 큰 박수 보내주세요.
또 우리 공효진씨 엄지원씨 정말 연기도 좋았죠. 다시 한 번 박수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개봉해서 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셨었는데
아마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여성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였으면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셨을테고, 흥행에도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미씽보고 저런 컨텍스트를 읽어내고, 같이 얘기할 수 있었던 대통령이 있었는데
어쩌다 다음 대통령 후보들은 이 모양인건지 ... 정말 한숨나오는 요즘ㅠㅠㅠㅠㅠㅠ
+) 1987 보시고 한 코멘트도 좋았음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저는 이 영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 순간에 세상이 바뀌지 않죠
우리가 항쟁 한 번 했었다고 세상이 확 달라지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속 87년 6월 항쟁이 있었기에
우리가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통해서 보았던
그 택시운전사의 세상, 그 세계를 끝낼 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완으로 남게된 6월 항쟁을 완성시켜주고 있는 것이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있는 촛불혁명이죠
역사는 금방은 아니지만 긴 세월을 두면서 뚜벅뚜벅 발전합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세상은 반드시 바뀝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다는 것
함께 힘을 모을때, 연희도 참가할 때
그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보고 즉석에서 소화해서 저렇게 적절한 코멘트하는거 ...문대통령 인문학적 소양 진짜 좋은 분이라고 느꼈었음......
정치인들 영화보고 생뚱맞은 소리하는거 진짜 많이 봤는데... (ex.1987보고 우리도 개헌에 집중하자고 코멘트했던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