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오목눈이의 소문난 귀여움 때문인지,
뱁새는 그의 이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다.
구글(google)에서 ‘뱁새’를 검색하면 적갈색의 새가 아닌 새하얀 새의 사진이 상위에 뜬다. 심지어 흰머리오목눈이가 뱁새라고 소개되기도 한다. 하지만 흰머리오목눈이는 국내선 드물게 관찰되는 나그네새다. 반면, 뱁새는 참새만큼이나 쉽게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뱁새의 억울함은 이뿐만이 아니다. 뱁새는 황새를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지는 욕심 많은 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뱁새와 황새는 서식지가 완전히 달라 만날 일이 없다. 뱁새는 주로 덤불 속에, 황새는 넓은 개울가나 논, 호숫가에 살기 때문이다.
‘뱁새눈’은 작고 가늘게 찢어진 눈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제로 뱁새의 눈은 앙증맞고 동그랗다.
뱁새의 억울함을 아시나요
[애니멀피플] 뱁새에게 저지른 ‘치명적인’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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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1. 흰머리 오목눈이는 뱁새가 아니다.
우리나라 텃새인 뱁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
2.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 속담도 억울함. 서식지가 달라 둘이 만날 일 없음
3. 뱁새눈은 동그랗고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