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한문철ll조회 14185l 14
많이 스크랩된 글이에요!
나도 스크랩하기 l 카카오톡 공유

 

 

 

 

 

 

 

도파민 추구

 

늪여시

 

도파민에 절여진 현대인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왔음에도

도파민을 잃지 못해

책을 읽지 못한다

 

 

 

 

 

 

 

 

 

 

 

 

 

그런 당신을 위해 엄선한

어렵지 않고 술술 읽을 수 있는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가해자들 - 정소현 (현대문학)

 

 

위층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오고부터 부쩍 층간소음이 심해졌다.

몇 번 주의를 주어도 봤지만 그때마다 조심하겠다는 미지근한 대답뿐.

 

결국, 화가 나서 큰소리로 뭐라고 했더니 그날부터 미친 소음이 끊이질 않는다.

 

조용하다가도 내가 집에 오기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 의자를 끌고 발을 쿵쾅대며 걷고 화장실 물을 세차게 내린다.

TV소리를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틀어놓고 악쓰듯 웃고 온 방 구석구석마다 우당탕탕 뛰어댄다.

 

전쟁이다.

이건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선전포고였다.

 

나는 자신이 없다.

질 자신이.

 

소음에는 소음으로 맞대응하는 법.

나는 천장에 우퍼 스피커를 달아놓고 24시간 전설의 고향 귀신 울음소리를 틀어놓았다.

사람이 움직이는 것 같으면 즉시 긴 막대기를 들고 천장을 냅다 찍어버렸다.

 

결단코 이 전쟁에서 지지 않으리라.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언러키 스타트업 - 정지음 (민음사)

 

 

능력은 ㅈ도 없으면서 어디서 보고 들은 건 있어서 입 턴다고 클래스 101 강좌 개설해서 사람들 등골을 빼먹고

 

강의에 악플이라도 달리면 플랫폼에 악플 달렸다고 지워달라는 전화를 하루에 23984통씩 해대고 고객과 키배를 뜨고

 

갑자기 어디서 생겼다며 안마 의자를 회사 복지랍시고 사무실에 들여놓더니 사용하니까 한가하냐고 시비를 털고

 

대중없이 회사를 나왔다 안 나왔다 열시에 출근했다 두시에 출근했다 출근시간이 지 마음대로 널을 뛰며

 

하릴없이 사무실에 앉아있다가 맘에 드는 여자한테 인스타 디엠으로 별 개잡스러운 DM을 날리는 사람이

 

전부 동일인물이라면?

그리고 그게 우리 회사 사장이라면?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발가락이 닮았다 - 김동인 (새움)

 

 

 

남자는 자신이 고자라는 사실을 어느날 문득 깨달았다.

자신의 정자가 썩어버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하기야 지난 날을 돌이켜보니 인생을 막 살긴 했다.

그런 주제에 남자는 혼인을 하여 어여쁜 아내를 두고 싶었으니 참 이기적이기도 하였다.

 

남자는 아내를 맞이하고 싶은 욕심에

자신의 생식 능력에 문제가 있어 애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예감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내가 될 여자에게 말해주지 않은 채로 결혼을 강행한다.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남자의 아내가 임신을 한 것이다.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GV 빌런 고태경 - 정대건 (은행나무)

 

 

 

충무로 극장에는 갈배가 나타난다.

 

극장에서 내놓는 GV(영화 감독+영화 관객+MC 또는 배우 또는 평론가가 모여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행사마다 참여하여 찬물을 끼얹는다는 영화광 갈배가.

 

영화 좀 본다는 시네마인들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GV 빌런, 고태경.

 

처음으로 갖게 된 GV 자리는 화기애애했다.

고태경, 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저 xxxx... 또 왔네........"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고백 - 미나토 가나에 (비채)

 

 

나는 교사다.

 

사별한 남편이 마지막으로 내게 남기고 간 선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내 딸.

 

그런 내 아이가 내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 아이들에게 살해당했다.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오피스 괴담 - 범유진 외 4명 (안전가옥)

 

 

나에게 매일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고, 나를 무시하고 욕하던 상사를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그러자, 상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모습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원래 없었던 사람인 양, 지워졌다.

 

텅 비어버린 상사의 자리를 가리키며 동료들에게 저 자리의 주인이 누군지 아냐고 묻자, "저긴 처음부터 비어있던 자리잖아. 갑자기 무섭게 왜 그래."라는 답이 돌아왔다.

 

x같은 상사가 없어지자, 끔찍했던 회사생활이 다시 없을 행복한 근무환경으로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이제야 사람답게 사는 기분이 든다. 이게 보통의 출근이구나. 나는 심지어 출근이 행복하기까지 했다.

 

그 여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씨xx아. 너, 우리 아빠 어떻게 했어?"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복복서가)

 

 

 

어느 날, 딸이 남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왔다.

 

나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딸이 데려온 남자친구라는 놈은 살인범이라는 것을. 그것도 연쇄 살인을 저지른 싸이코패스.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문미순 (나무옆의자)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러나 나는 행정센터에 엄마의 죽음을 신고하지 못했다.

 

사망 신고를 하게 되면 엄마 몫으로 나오던 연금의 지급이 중지된다.

그건 안 될 일이었다.

 

그렇게 나는 엄마의 죽음을 감췄다.

감출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인생의 베일 - 서머싯 몸 (민음사)

 

 

지금 이순간, 나는 불륜 중이다.

남편이 아닌 남자와 침대 위를 뒹굴고 서로 껴안고 낮거리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없어야 할 방문 밖 복도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설마.

남편은 아직 일터에 있을 시간인데.

그가 벌써 집에 돌아왔을 리 없다.

 

잘못 들었겠지?

더이상 소리가 나지 않아, 안도하려는 찰나,

방문 손잡이가 소리없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큰일났다... 나 도파민 중독이라 책이 전혀 눈에 안 들어와....... | 인스티즈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무인도에 초대된 10명이 노래 가사에 적힌 대로 하나씩 살해당한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부랴부랴 섬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10명이 전원 타살당한 후였다.

 

바야흐로 범인없는 연쇄살인사건이었다.

 

 

 

 

 

 

 

 

 

장르 상관없이 '도파민' 키워드 하나로 찾아보니 쩌리에 이미 소개되었던 책들이 또 소개되는 등 중복 도서가 꽤 있음 ㅎㅎ;

 

'홍학의 자리'는 왜 없냐고 물어보는 댓글이 있을 것 같아 미리 말해두자면 내가 이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서임 ㅋㅋㅋㅋㅋㅋ

그건 이미 쩌리에서 소개가 100번쯤 된 것 같고,, 일단 참고 봐봐, 추천하기에는 당황스러우리만큼 초반이 너무 지저분하고,,,,,,

 

책에 온종일 시간을 쏟았으니 끝까지 다 읽고나면 오싹함이나 너무 재밌었다든가, 따뜻하다, 웃기다 등의 여운이 좀 남았으면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여운이 별로 남지 않는 책인 것 같아 적지 않았습니다~

 

 

 

 

 

 

 

 

명절 연휴 기니까 이중에서 한 두어 권 뽑아서 읽어보시고요,,

 

재미없으면...... 댓글에다가 따지세요 ㅇㅇ

어떤 책의 어느 부분이 재미 없었고 가장 별로였는지 얘기해 주삼 그것이 바로 독서토론 🤭

 

 



 
Ellim  엘 림
👍
1개월 전
👍
1개월 전
오새봄  MAXXAM 리더
👍
1개월 전
오새봄  MAXXAM 리더
고백은 영화로 봤었는데 짱재밌습니다
1개월 전
👍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제주항공 사고로 돌아가신 광주 나무치과 이광용 원장님223 유기현 (25..01.02 17:3391509 44
이슈·소식 현재 말나오고 있는 MBC 교양프로 PD 언행 태도논란...jpg164 우Zi01.02 22:5568444 10
이슈·소식 현재 디자인, 패키지 다 바꾸는 중인 롯데리아.JPG113 우우아아01.02 19:1279992 6
이슈·소식 로또 1등 당첨자 통장 잔액. JPG128 차서원전역축하01.02 23:1760094 18
유머·감동 부산에서 회라는건 서울이랑 다른거임.jpg137 호롤로롤롤01.02 21:5566408 17
시대를 앞서갔던 김희선 청룡영화상 의상과 헤어1 짱진스 12.03 16:03 8960 2
인팁 INTP 왜 음침하다하는지 이해안되는 달글2 태래래래 12.03 15:59 3287 0
뭐지.. ktx에서 보조배터리 충전한다고 꽂아놧는데 82퍼였는데 0퍼됨112 탐크류즈 12.03 15:59 94391 11
증명사진으로 시작하는 배우 신승호 PT 발표.jpg 뜌누삐 12.03 15:35 6991 0
남편이 야구 보는 게 짜증나는 와이프1 BEEB 12.03 15:24 7253 1
기숙사담장에 수세미키우는데 누가 눈깔붙여놔서3 XG 12.03 15:16 4313 0
고양이 키우는 집도 가능한 크리스마스 트리5 한 편의 너 12.03 15:15 11882 9
[금쪽상담소] 내향인과 외향인의 극단적인 차이 .jpg11 멍ㅇ멍이 소리를.. 12.03 14:58 17136 1
기싸움에 밀리지 않는 물고기4 편의점 붕어 12.03 14:50 7360 0
어! 산타 할부지는 착한 애만 선물 준대!2 삼전투자자 12.03 14:49 3229 0
입양 보낸 강아지가 편지를 보내왔다.jpg9 뜌누삐 12.03 14:37 7314 5
지하철에서 처음 뵙는 분하고 같이 책 읽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3 콩순이!인형 12.03 14:36 15573 5
이상하게 장사가 잘 된다는 붕어빵집92 숙면주의자 12.03 14:27 79672 1
집안에서 잠옷 입고 생활하지 않는다는 유럽인들13 아파트 아파트 12.03 14:14 17584 0
조금 방심하니까 찐따 느낌 싹 사라지는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7 아야나미 12.03 14:10 13294 4
모델과한테 포즈 알려주는 남돌.jpg 가비퀸 12.03 14:03 4435 0
뮤지컬 신동이라 불리던 어린이 근황.jpg9 서진이네? 12.03 14:00 14777 1
카푸어 단톡방 최신버전.jpg3 뇌잘린 12.03 13:52 9956 0
우울한 사람들에게 의외로 "봄" 이라는 계절이 힘들었던 이유2 짱진스 12.03 13:44 6106 2
딸이랑 콘서트 왔는데 이게 연쇄살인마 잡는 함정이라는데 어캄????4 아우어 12.03 13:35 14920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