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시 점포 압류
평양에서 주민들이 가게앞에 줄을 서 있다.
양강도의 한 장사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지난 15일부터 장마당에서 떡볶이와 부대찌개 판매가 완전히 중단됐다”며 “몰래 떡볶이와 부대찌개를 판매하다가 들킬 경우 매장을 회수한다고 시 안전부와 장마당 관리소에서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압록각(식당)과 김정숙군 특산물 식당 책임자는 부대찌개와 떡볶이를 만들어 팔았다는 이유로 현재 시 안전부(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시 안전부가 양순백화점에 있는, 중국인이 경영하는 식당들에서도 일체 떡볶이와 부대찌개를 팔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는 단순히 양강도만 취해진 조치가 아니라 평양시를 비롯해 전국의 모든 식당망, 장마당 음식 매대에 내려진 조치”라면서 “떡볶이와 부대찌개가 한국 음식이어서 판매를 금지시킨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알고 남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삼겹살과 떡볶이, 부대찌개는 2017년경부터 중국측과 합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양순백화점 중국인 식당들에서 팔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는 그런 음식들을 파는데 아무런 제한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갑자기 판매를 단속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떡볶이와 부대찌개의 판매를 중단시키면서도 시 안전부와 장마당 관리소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딱히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떡볶이와 부대찌개가 한국 음식이어서 판매를 중단시켰다는 사실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삼겹살은 아직 대중적으로 팔리는 음식이 아니어서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 것 같다”며 “삼겹살은 평양과 지방의 고급식당들에서는 잘 팔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단속 대상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