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죽어도못보내는-2AMll조회 3527l

[이금준의담다디談] '개그콘서트'보다 못했던 '지금 거신 전화는'의 아이러니 | 인스티즈

[전자신문 이금준 기자]우리나라는 유엔 총회에서의 결의에 따라 1993년부터 12월 3일을 '세계 청각장애인의 날'로 지정, 청각장애인의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의미 깊은 날을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수어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방송한 MBC '지금 거신 전화는' 1회에서 홍희주(채수빈 분)가 뉴스를 수어로 통역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그러던 중 '산'을 뜻하는 수어가 방송 송출 오류 탓에 반복됐고, 앵커를 비롯한 제작진이 수어를 손가락 욕으로 해석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을 찾았다.


특히 극 중 앵커 나유리(장규리 분)가 "이거 산이지 않냐? 뫼 산? 잘했다. 엿 제대로 먹여줬다. 아니, 뫼 산"이라며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은 물론, 홍희주가 자신의 남편 유연석을 향해 다시 한번 가운데 손가락을 내미는 장면도 포함돼 공분을 더했다.

제작진은 논란이 확산되자 일주일이 지난 2일에서야 "두 주인공이 오랫동안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소통하게 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소재"라면서 "수어를 부적절하게 다뤄 농인들과 한국 수어를 희화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는 해당 장면이 충분히 인식되고 의도된 연출이었다는 것을 고백한 것과 다름없다.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농인들과 한국 수어가 겪어온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반영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농인들의 소중한 소통 도구인 수어를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쉽사리 고개가 끄덕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작진 말대로 수어는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두 주인공이 오랫동안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소통하게 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소재다. 하지만 이러한 연출을 두고 "두 사람이 어렵게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에 다다르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요한 소통 도구인 수어의 가치를 오롯이 전달하는 작품으로 남도록 노력하겠다"는 제작진의 약속에 쉽사리 믿음을 보내긴 어려워 보인다.


반면 지난 1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선 '수어'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묻어난 코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는 노래' 코너는 변진섭의 '숙녀에게'의 가사를 청각 장애를 가진 나현영에게 첫눈에 반한 송필근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나현영은 자신의 처지를 오해했던 송필근을 향해 수어로 '미안하다'라는 메지시를 보냈으며, 송필근은 나현영을 위해 수어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 뭉클함을 더했다. 아울러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은 무대 위에서 "사랑은 들리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웃음도 똑같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웃음을 드리겠다"라고 수어로 전해 의미를 더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30/0003263083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한국인이 많이 신기해 한다는 외국인들의 머리카락 샴푸질 시간 텀136 31186..01.20 21:39114440 0
유머·감동 영화 촬영 중 일어난 최악의 사고.jpg154 디귿01.20 22:12108713 17
유머·감동 동양인은 서양인 배우를 구분 잘 못함127 성우야♡01.20 21:0897016 5
이슈·소식 오늘자 다비치 콘서트 관객이벤트 상황.......twt125 김밍굴01.20 21:4185290 5
유머·감동 추성훈에게 5분 맞고 이국종에게 수술받기vs이국종에게 30분 맞고 추성훈에게 수술받..76 맠맠잉01.20 22:0784657 2
오징어 게임 2에 미성년자 성매매 한 배우 나옴72 캐리와 장난감.. 01.05 02:23 66731 5
애플 공식 홈페이지(중국, 홍콩, 대만)에 등록된 '뱀의 해' 사과 로고10 쿵쾅맨 01.05 02:21 20643 0
"계엄 방송 보고 알았다 하자" 메모 확보1 성우야♡ 01.05 02:14 962 1
🔥‼️한강진역 핫팩 등 열기가 식지 않도록 후원 지원 필요하대‼️(주소있음)1 짱진스 01.05 02:00 1888 1
"이재명 대표 살해하겠다"…유튜버에 협박 전화 건 30대 구속영장 기각 탐크류즈 01.05 01:56 1020 1
깃발동기화에 두려움을 느낌1 색지 01.05 01:49 896 0
잘생겼다고 한국에서 화제됐던 호주 키즈 모델 근황......13 지상부유실험 01.05 01:19 20227 7
현재 민주노총 관련 돌고있는 말2 쿵쾅맨 01.05 01:17 1476 0
윤석열, 본인 지지자공격 조짐 보여 (+태극기부대 집회 일당 15만원썰) 누가착한앤지 01.05 00:46 2270 1
시청자 항의 받고 있는 PD .jpg2 수인분당선 01.05 00:23 7352 0
해리포터 팬들 사이에서 갈리는 덤블도어 역 배우(약 스포)2 짱진스 01.05 00:19 5360 1
그러고보니 그런가싶은 오징어 게임1 백챠 01.05 00:19 8818 0
"가족 잃었는데"…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장례휴가 퇴짜에 '발동동'70 31186.. 01.05 00:16 90071 4
(스포) 오겜2 100번과 456번 관계60 아야나미 01.05 00:16 96593 3
목숨을 구해준 아저씨 곁으로 자꾸 돌아오는 솔부엉이 "수리” 2편1 31109.. 01.04 23:59 2115 1
이때다 싶어 앨범 발매했다는 가수.jpg 초콧 01.04 23:58 1949 1
혼자만 주휴수당 받게 된 편돌이1 95010.. 01.04 23:53 3947 0
영안실 벽 뚫고 쳐들어가서 노동자 시신도 강탈하던 민중의 곰팡이들1 無地태 01.04 23:44 4023 1
일 잘한다는 반응 많은 이창섭 헤메코 팀.jpg5 질풍 01.04 23:31 10521 3
5.23에 부엉이바위?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 또 일베 논란1 아우어 01.04 23:28 1261 0
급상승 게시판 🔥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