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들 안녕👋
오늘 새벽 계엄령 때문에 오늘 하루가 꽤 피곤했을거야
그래서 내가 언론계의 캔디 이야기를 해주려고해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우선 제목에 나오는 노성대 부국장은 누구일까?
민주당 정동영 의원의 깔쌈한 설명부터 들어보자
(정동영,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난 당시 광주에 내려가서 518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였습니다. mbc 기자였습니다.
내가 보고 듣고 취재한 그리고 방송한 내용은 단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mbc 보도국에서 아침 편집회의가 열렸습니다.
한 간부가 광주시민을 폭도라고 표현한 것은 옳지않다고 했습니다.
몇일 뒤 그 간부는 계엄사에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보내졌습니다.
그 간부는 노성대 부국장입니다.
mbc 역사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습니다.
mbc를 빛낸 사람들이 있었고, mbc를 부끄럽게한 내부자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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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정동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
노성대 부국장이 518 당시 소신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찍히게됐다는 내용이야
그럼 518이 무엇이냐?
1980년대 초
독재 정치를 하던 지긋지긋한 쓰레기가 총에 맞아 죽었어
쓰레기1이 죽었는데 갑자기 또 혼자 해먹겠다고 쓰레기2가 나왔어
계엄령이라고 국가가 혼란스러우면 시민들 틈에 군인들 집어넣어서 질서유지 핑계로 시민들 때릴 수도 있는 제도가 있어
쓰레기2는 군인들을 시켜서 서울에 자신의 독재를 반대하는 애들을 다 몰아내거나 죽이고 국가의 안방을 차지한거야 (1212사태)
광주 시민들은 시위를하기 시작했어
더이상 혼자 해먹지말고, 국가안전 핑계로 군대동원해서 시민 위협하는 계엄령 철회해!
근데 이 쓰레기2가 광주 시민들은 폭도라고 거짓선동을 해
그러면 광주시민들을 쉽게 총질 할 수도 있고, 독재정치를 지속할 수 있을거라는 판단이었겠지
외신 기자들이 오기 전까지 쓰레기2는 광주 시민들을 무참히 죽였어
언론, 시민 가릴거 없이 공격하고 고문하고 총질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대
쓰레기2가 그 전두환이고 이게 518 광주민주화운동이야
그럼 여기까지 들은 여시들은 이런 생각이 들거야
👥️👥️: 일개 회사원이 동료들과 정부에게 찍힌거네?
노성대의 최후는 안좋았겠구나...
무기력해진다ㅠㅠ
사실 전혀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지않아도 돼!
물론 고초를 겪은건 맞지만, 한 번 더 얘기를 해줄게!
(노성대, mbc 전 부국장 사진)
1980년 5월 23일
mbc 노부국장은 회의 자리에서 정확히 이렇게 얘기했어
"진상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민을 폭도라 말할 수 없다"
이후 노성대는 내부고발자 때문인지...
계엄사에 연행되었고 당연히 해직되었어
응원하며 따르던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무기력했을거야
👥️👥️ : 그래서... 말로가 안좋았다는거 아니야?
내 말 안끝났어!
끌려가고 일자리도 잃은건 사실이야.
하지만!!!!!!!!!!
10년 후 mbc 해설주간으로 복직
워싱턴 mbc지사장
광주 mbc 사장
mbc 사장
어때?
대단하지?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계속 꾸준히 힘을 실어주고 지지해주었기 때문에 복귀한거라고 생각해
노성대 전부국장의 말은 옳았으니까
옳은 길을 간다는건 판단할 기준이 있다는거고, 힘들어도 억압을 버티면서 그 기준을 따르는게 소신이라고 생각해
사실 그 외에도 노성대는 엄청 많은 자리에 앉았어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장, 방송위원회 위원장, 한양대학교·광주대학교 석좌교수, 공익광고협의회 위원장,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아트광주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등
올해에는 19회 기자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의 혼' 상까지 받았어
"기자는 오로지 사실만을 전달한다. 이를 막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히 대적하는 게 언론자유 정신"
이런 말도 남겼어
사실 난 소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싶었어
여시들도 앞으로 소신껏 나서고싶을 때, 뒷일이 감당안되고 버겁고 억울해도 쭉 나아가자고 말하고싶어
소신 발언의 최후는 그리 서글프고 억울하지만은 않아
과정은 부당하고 억울하고 버겁지만
큰 흉터가 남아도 반드시 지나가게 돼있어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419 혁명
625 전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IMF
박근혜 탄핵
우리는 총에 맞고 피를 흘렸지만 그래도 결국 이겼어
반드시 잘될거라 장담하지 못하는게 인생이고
도망쳐도 고통이 없을거라는 보장도 못하는게 인생이고
무얼 선택하든 역경과 고난이 따르는게 우리네 인생이야
이처럼 인생은 피할 수 없다고봐
결국 어떤식으로든 부딪혀야해
쫓기다 굴욕을 겪느니, 멋있게 싸우자
이러나저러나 버거우니까
일상의 수많은 캔디들처럼
우리 모두 소신껏 파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