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장악 실패 후 군수뇌부와 '비밀회의'‥윤석열 '제2 계엄' 노렸나?
◀ 앵커 ▶ 특전사령관의 폭로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죠.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 시도가 실패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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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령관의 폭로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죠.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계엄 상황실을 찾아 계엄군 수뇌부를 강하게 질책하고, 30여 분간 별도의 회의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때 대통령은 국회법령집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는데요.
계엄 해제 요구를 거부하거나 2차 계엄을 시도하려 한 것이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4일 새벽 1시 1분.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통과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전까지도 계엄군의 국회 장악을 직접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정족수를 못채운 것 같다"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도 국회 장악에 실패하자 곧바로 합참의 계엄 상황실을 찾았습니다.
야당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화를 내며 "국회의원 잡아넣으라고 했는데 그것 하나 못하느냐"고 김용현 국방장관을 질책한 뒤 "다시 2차 계엄 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후 상황실에 있는'결심지원실'이란 이름의 방으로 김용현 장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 계엄군 수뇌부를 불러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3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특이한 건 윤 대통령이 회의장에 국회 법령집을 갖고 오라고 지시한 겁니다.
[김철진/군사보좌관 -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에 잠시 장관님 따라 들어갔을 때 대통령님께서 국회 법령집을 달라고 찾으셨고, 법령집을 받아서 다시 안에 넣어드렸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법적 절차를 따져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를 거부할 방법을 찾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정치인 체포와 주요 기관 장악 등 계엄 진행상황을 파악한 뒤 '제2 비상 계엄'을 비롯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거란 의혹을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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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특전사 7공수여단과 13공수여단에 추가 투입 준비 지시가 내려가고 새벽 3시에 계룡대에 있던 육군 장성들에게 서울로 올라가라는 지시가 내려간 것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야당은 주장합니다.
[박안수/육군참모총장 -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새벽 3시에 버스로 부장들을, 육군본부에 있는 부장들을 올라오라고 지시했잖아요.그리고 30분 만에 복귀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