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례식 예의 못 지킨 거 계속 기억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취업준비생이라고 밝힌 A 씨는 "현재 공부 중이라서 웬만하면 휴대전화를 잘 보지 않는다. 유튜브나 커뮤니티 한 번 보면 한두시간씩 지나가니 어쩔 수 없더라"라고 운을 똈다.
그는 "그러다 친구 어머님 부고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됐고, 마지막 날 밤에나 급하게 가서 겨우 얼굴 비추고 왔다"며 "사실 돈도 없어서 조의도 5만원밖에 하지 못했고,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엄마가 가슴 잡고 숨을 잘 못 쉰 기억이 있어서 다음 날 발인이라길래 청심환 몇 개 사 가지고 갔다"고 밝혔다.
이후 모친상을 당한 친구가 단체 대화방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자, 다른 친구가 A 씨에게 "근데 장례식 때 후드티는 좀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http://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63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