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653354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디카페인콜라ll조회 4460l 1
이 글은 6개월 전 (2024/12/15) 게시물이에요

https://bsky.app/profile/toomuchlafee.bsky.social/post/3lcyv3p6mq22w


"우리는 온실 속 화초가 아닌 야생의 나무입니다” 전남여고 시국선언문 | 인스티즈



우리는 온실 속 화초가 아닌 야생의 나무입니다

1980년 광주, 자신을 무참히 짓밟는 군화발을 이기고
민주주의를 되찾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안온한 삶 대신 거칠고 험한 길을 택했으며
끝내 그 선택은 그들을 역사의 승리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함성이 깃든 땅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우리는 매 순간 부끄럽습니다.
촛불을 들기를 주저하는 손이 부끄럽고,
부당함에 침묵하는 입이 부끄러우며,
얼음장처럼 차가운 시대에 따뜻한 학교에서
마음 편히 공부하는 육신이 부끄럽습니다.

이에 우리는 수치를 이기고
자유인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학생은 사회에 신경 쓰지 말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학생이기 때문에 침해받지 말아야 할
권리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배우고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계엄령이라는 이름 아래 유린하려 한
국민의 기본권을, 또다시 빼앗으려 한 민주주의를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지켜야 하는 신분이 아닙니까?

우리는 더 이상 온실 속 화초로서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아랑곳 않고
크게 자라나는 야생의 나무입니다.
광주에 깊게 내린 우리의 뿌리를 자랑스레 여기며,
그 누구도 우리를 베지 못하도록 보란 듯이 나아갑시다.
대한민국 국민, 광주 시민, 청소년, 여성,
그 모든 정체성을 품에 끌어안고서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모교 전남여고와 나의 조국에게,
역사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유인으로 꽃피웁시다.

전남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회



 
👍
6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육아 단톡방 터트린 감자탕 김 논란.JPG257 우우아아13:2866942 0
이슈·소식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킨 55살 한국인 신상97 solio13:4660742 3
이슈·소식 🚨현재 여론 난리 난 블핑 신곡 반응🚨80 우우아아15:3343637 0
이슈·소식 한국 빵값이 왜 비싼지 조사들어간 공정위.jpg87 yiyeo..12:0162317 4
이슈·소식 태민 "춤출 때 흔들리면 멋있나"…日 지진 괴담 경솔 발언 사과63 빌려온 고양이16:0242471 1
다음주에 열린다는 추성훈 단독 팝업.jpg 등피유 어제 15315 0
이 얼굴로 노래까지 잘하는 거 구라같다.twt 말차맛쿠키 어제 13435 2
결혼하고 싶은데 집안이 흠인지 봐달라는 블라인51 두바이마라탕 어제 86861 2
전혀 생각 못했던 컨셉인데 찰떡인 아이돌 .jpgif4 디카페인만마셔요 어제 18552 0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205 블랙 사파이어 어제 116767
현재 부모님 사진 공개하고 난리 난 투어스 신유.JPG131 우우아아 2일 전 121213 16
100년 된 문화유산에 🌈색 덧칠 논란122 사건의 지평선.. 2일 전 108050 0
나경원 "李대통령, 중국 초청 가볍게 승낙해선 안돼”9 참섭 2일 전 7001 0
배우 허성태가 유명해지자 다시 연락 온 친구37 jeoh1.. 2일 전 74339 0
직시들 투표해봐요ㅠ 1돈많은 백수 내 체질일 듯 2난 돈많아도 일해야 함1 언더캐이지 2일 전 349 0
자본주의 하체다 VS 조종당한거다 (케데헌)4 애그마요 2일 전 11968 0
30대가 20대처럼 입는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38 윤정부 2일 전 77393 0
공주님 변신을 공주님 X신으로 말해버린 남돌의 화려한 전적1 눈물ㄴr서~회사.. 2일 전 12160 3
강아지 키우면 공감간다는 고민상담소 드리밍 2일 전 6583 0
벌칙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만든 딸기모찌 먹는 거임..twt 드리밍 2일 전 11320 2
송하윤 학폭, 강제전학 절대 아냐.. 폭로 피해자 추가 고소 검토1 평화주의 2일 전 2645 0
실제 상황이였으면 난리났을 것 같은 헌트릭스 <Golden> 파트 분배6 사건의 지평선.. 2일 전 14849 0
유튜브로 한남동 신혼집 공개한 손연재.jpg69 토끼두마링 2일 전 85059 4
으허어어ㅇㅓㅓㅕ 4차원삘남 2일 전 287 0
오늘자 워터밤의 남자 등장...3 파파파파워 2일 전 8972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