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런저런 상황으로 집에 며칠 동안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 동안 굶은 적이 있다. 굶다 학교에 갔는데 친구가 빵 하나를 줘서 허겁지겁 먹었더니 빈속에 뻑뻑한 빵을 먹고 체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굶다가 빈속에 물도 없이 빵을 먹었더니 나중에 신물이 넘어오더라. 체해서 힘들어서 누워서 잠들었다. 그 이후에 기억은 없다"고 했다.
이후 전노민은 45년 만에 고향인 인천을 찾았다. 힘든 기억을 안고 고향을 떠났던 전노민은 "'가능하면 이쪽을 돌아보지 말자'하고 떠났는데, 성인이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다"고 인천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부모님 얼굴을 모르는데, 이 동네에서 돌아가셨다. 혹시 갓난아기인 날 두고 떠났을 때 그분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그때 환경이 어땠을지 궁금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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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모님도 형제들도 안 오고, 혼자 갔다. 사진도 한 장밖에 없다. 졸업식 때 아무도 안 와서 친구 아버지가 찍어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홀로 졸업식을 마쳤다며 "그러고 집에 그냥 갔다. 집 가서 혼자 밥 먹었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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