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66318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236
이 글은 1년 전 (2024/12/30) 게시물이에요

https://hygall.com/594944836






스물셋에 죽고자 했으나 책을 내게 되어 다행이다.





죽은 사람의 글은 더 꼼꼼하게 읽힌다. 특히 그의 일생과 관련하여.
내가 죽어도, 내가 살아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내 글을 대충 읽어주면 좋겠다. 다음 작업을 기대해주면 좋겠다.
반대로 내가 살아 있을 땐, 죽은 사람처럼 나를 꼼꼼히 읽어주면 좋겠다. 이 사람이 어째서 죽게 되었는지, 이 사람이 죽기 전에 무엇을 썼는지,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그 이야기 속에서 화자는 분노하고 절망한다. 울고 소리친다. 무기력해하고 죽으려한다. 엉망진창이다. 삶이 그러하듯이. 이제야 나는 비로소 이야기 속으로, 삶 속으로 나다니는 법을 알았다.
아직 죽지 말아야겠다.






지금 엄마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더불어 나에 대한 배신감으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엄마가 나의 이야기를 이해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나의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재밌는 이야기라는 것을.






죽고 싶다는 마음은 어디에서 생겨나 어디로 흘러가지? 나는 항상 죽고 싶다.
엄마는 내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다.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죽고 싶다는 말과 같을까?
가족과 제대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할 날이 언젠가 오게 될까?
아빠는 엄마와 오빠와 나를 때리고.
엄마는 오빠와 나를 때리던.
그 시간들을 각자의 입장에서 이해할 날이.
장도리를 든 아빠와, 구석에 몰린 엄마와
문틈 사이로 그걸 지켜보다가
잠들었던 나를,
이해하게 될 날이.
침대에 가만히 앉아 그 시간을 떠올리면
고여 있는 마음이 점점 썩어가는 게 느껴진다.
죽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이
어딘가로 흘러가는 날이 언젠가 오게 될까?







집으로 돌아가면 약 먹고 푹 자야지, 푹 자고 일어나서 씩씩하게 살아야지, 다짐했다.






나는 잘 살고 싶었다.






나는 이제 가족을 생각하면
이전만큼 아프지 않다.







에세이 보니까 가정폭력과 친족성추행 등을 겪었고 어릴때부터 우울증이었고.. 그럼에도 글에서 살아가려는 의지 같은게 보여서 더 괴로움
글 자체는 통통 튀고, 살아계셨다면 위로받으며 봤을텐데 그게 아니라서.....
스물셋에 죽고자 했으나 살아야겠다고 쓰셨는데 스물넷에 첫시집 발간을 앞두고 돌아가심..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음 유고시집 나올 예정이라고 함

시인은 10대시절부터 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았기도 하고, 생전에 문단내 성폭력 가해자와 연관된 출판사의 신춘문예 당선 시집 수록을 거부하고, 원고료를 밝히지않는 원고 청탁을 거부한 것으로도 유명했음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 차도하

작년에 요절한 시인이 쓴 에세이 읽는데 눈물난다 | 인스티즈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취사병 전설이되다] 키미노나마에와.. 김민호남한에와1
05.18 22:41 l 조회 1879
알콜중독 취재중인 PD
05.18 22:39 l 조회 2827
중국의 시민의식을 50년 후퇴시킨 사건4
05.18 22:38 l 조회 9033
인종별 돈 자랑 특징1
05.18 22:36 l 조회 4295 l 추천 3
멕시코 마약옥수수
05.18 22:33 l 조회 2797
트위터 최신 상식 논란1
05.18 22:33 l 조회 1203
[취사병 전설이 되다] 탈북민 강성재 돈까스 먹고 취랄시작 락랄시작ㅜ
05.18 22:30 l 조회 1060
주4일제 반대하는 이유
05.18 22:24 l 조회 3504
편의점 문을 누가 차로 박았대1
05.18 22:22 l 조회 4396
젊은층들이 건설현장서 일하지 않는 이유
05.18 22:20 l 조회 4329
자영업자 힘든거 아는데1
05.18 22:19 l 조회 2630
"11살 인생에서 제일 좋은 순간" 가능케 한 스승의 한 마디
05.18 22:09 l 조회 1411
최태성 강사가 대군부인 방영 전에 올린 영상.jpg28
05.18 22:08 l 조회 62234 l 추천 11
우리는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한줄도 싣지못했다1
05.18 22:04 l 조회 1332 l 추천 1
중국의 만11세 어린이가 찍은 레드벨벳 아이린 사진12
05.18 21:53 l 조회 47557 l 추천 3
(대왕스포) 현재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가 해외에서 '엥? 굳이?' 소리 나오고 있는 이유.jpg3
05.18 21:47 l 조회 6782
어제자 놀뭐에서 보여준 주우재 펌프(오락실DDR) 실력.gif24
05.18 21:42 l 조회 21013 l 추천 5
현대차 직원이 서울 집값이 안 부담스러운 이유5
05.18 21:37 l 조회 23012
164남한테 매달렸는데 차였어3
05.18 21:36 l 조회 6274
자식 학폭 문제로 연락 왔을 때 '우리 아이가요?' 나오는 이유16
05.18 21:32 l 조회 19514


처음이전92939495969798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