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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던 40대 남성 A씨가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시장에 있던 과일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이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발생한 차량 사고로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오후 9시 46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사망함으로써 사고를 낸 운전자 김모(74)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시장 상인들은 A씨를 “아침 8시쯤 출근해 저녁 9시쯤 퇴근하며 주인처럼 성실하게 일하기로 정평이 난 사람”이라고 했다. 인근 상인 김모(51)씨는 “손님 한 명이라도 더 잡으려 시장이 다 울릴 정도로 열심히 ‘과일 사라’고 외쳤는데, 그 목소리가 아직도 쟁쟁하다”고 했다. 그와 함께 10년 가량 함께 일한 과일 가게 업주는 “월급날이었는데 오늘따라 손님이 몰려 저녁 중 줘야겠다고 미뤘는데 이렇게 가버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 김씨가 운전하던 검은색 에쿠스 차량이 행인과 상점 등을 덮쳐 13명이 사상했다. 1명은 사망하고 3명은 중상을, 9명은 경상을 입었다. 김씨가 운전하던 검은색 에쿠스 차량은 깨비시장 후문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버스를 앞지르다 가속해 시장 내부로 돌진, 약 40m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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