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첫날 한 강아지가 큰 돌덩이에 묶인 채로 꽁꽁 언 강 위에 유기된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어제(2일)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보자로부터 받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선 꽁꽁 언 강 위에 강아지 한 마리가 돌에 묶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에서 제보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제보자는 한 남성이 강에 들어가 큰 돌을 강 위에 놓고 강아지를 노끈으로 끌고 들어와 돌에 묶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제보자와 단체 측은 "얼어 죽길 바라거나 강이 녹아서 돌이 떨어지면 강아지도 같이 물에 떨어져 익사하게 하려고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남의 나라 일인 줄 알았다"며 "밧줄로 무거운 돌과 아이를 정교하게 묶어 강위 얼음 위에 놓은 건 누가 발견하라고 한 짓이 아닌 죽이고자 한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엄연한 동물학대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구조된 강아지는 '떡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단체 측은 "새해 첫날 주인에게는 죽으러 버려졌지만 많은 분들의 큰 사랑으로 앞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 떡국이"라며 "무서운 기억을 지워 주실 사랑 넘치는 입양처와 책임감 있는 장기 임시보호처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