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쟤 박찬대ll조회 1091l

 

www.youtube.com/embed/5LGDFFUQYDg

 

·

 

봄이 와도 죽음은 유행이었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32630

 

혹시 울어요? 물속같이?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33958

 

안녕,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34128

 

산불이 나서 내 생일을 축하해주는 줄 알았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35515

 

을씨년스런 예감이 새벽의 안감에 박혀 스르르 말줄임표가 되어가는 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36553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나 자신을 데리고 그에게 유배를 가는 것이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38367

 

첫 페이지는 비워둔다 언젠가 결핍이 필요하리라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39876

 

이렇게도 내 사랑의 매듭은 짧았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41226

 

문득 너는 없다. 지나온 강 저쪽은 언제나 절망이었으므로.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51839

 

엷은 몽유의 밤들 끝에 네가 날아왔고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61697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나는 중력의 깊이만큼 그대를 당기고 싶다

 

달 / 이해수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먼 후일 / 김소월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꽃잎의 분홍이 춥다

 

분홍의 안쪽 / 서안나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사랑도 물건도 핸드폰도 계절처럼 왔다가 또 간다.

하지만 나는 말해주고 싶다.

완전히 똑같은 계절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고.

 

아날로그 보이 / 문지혁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네가 어렸을 땐

우리 사이에 다만

아주 조그맣고 어리신 신이 계셔서

 

사탕 한 알에도

우주가 녹아들곤 했는데

 

아들에게 / 문정희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그가 죽었다 나는 그가 보고 싶어 온종일 울었다

더는 그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를 보려면 이제부터 다른 문을 찾아야 한다

 

초록의 검은 비 / 박지혜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알고 보면, 꽃은 계절이 불러 모은 허공이다. 지상을 향한 땅의 집중이다.

흩어지는 것이 거부의 형식이라면 피워내는 것은 모서리를 견뎌낸 침묵의 힘이다.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나무는 땅 속을 움켜쥐고 있는 뿌리에 집중한다.

상처가 있던 자리마다 꽃이 피어난다. 꽃은 어둠 속에서 별이 떨어뜨린 혁명이다.

꽃으로 피어 있는 시간, 나뭇가지에 앉아있던 새들이 하늘로 날아오를 때 날개에 집중한다.

나무는 얼마나 많은 새들의 울음을 간직하고 있을까.

온 몸이 귀가 되어 집중할 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때로는 어긋난 대답처럼 꽃 진 자리마다 잎새 뒤에 숨어서 가을은 열매에 집중한다.

알고 보면, 열매는 화려한 기억을 끌어모아 가을을 짧게 요약한다.

 

세상에서 집중 없이 피어난 꽃은 없다고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집중의 힘 / 정용화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이리 와, 따듯한 문장에 그은 밑줄을 가져다가

다친 마음을 꿰매어 줄게.

 

따뜻한 문장 / 서덕준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그대가 한 밤에

초롱초롱 별이 되고 싶다면

나는 밤새도록

눈도 막고 귀도 막고

그대의 등 뒤에서

어둠이 되어 주겠습니다

 

어둠이 되어 / 안도현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오직 너만이 나의 배 위에서 머리를 묻고 내 꿈을 엿듣는다

나는 손톱을 다듬고 너의 머리를 쓰다듬다 한 움큼 달빛을 꺼낸다

 

입덧 / 이혜순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너와 나는 끊임없이 태어나는 중인 것 같아, 물속에 오후를 담그고 우리의 방(房)은 빛나는 모서리를 여럿 매달았다.

수면을 향해 아무리 불러도 충분하지 않은 노래였고, 그저 유영하기 위해 한껏 열어둔 아가미였지.

그래 우리는 만져줄수록 흐려지고 미천해지는 병에 걸렸어.

 

물의 방 / 이혜미

 

 

 

 

 

 

 

 

 

 

 

 

 

너는 우주의 집중으로 피워낸 꽃이다 | 인스티즈

 

'단 하나'도 띄어 쓰고 

'단 셋', '단 넷'도 

다 띄어쓰는데

'단둘'만 붙이는 게 다정한 것 같아

'함께하다'도 함께 쓰는 게 좋아

사전은 다정해

 

이만큼 가까이 / 정세랑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비행기 안에서 급체해서 승무원이 기내 방송함215 친밀한이방인01.24 22:2289408 13
정보·기타 요즘 없어진 급식 문화124 완판수제돈가스01.24 23:0870115 2
유머·감동 핑크가 언니다 vs 네이비가 언니다99 실리프팅7:2135246 0
이슈·소식 아파트이름 바로잡기 중인 세종시.JPG168 우우아아01.24 20:2279426
이슈·소식 친구에게 미쳤냐는 소리들은 패션고자.JPG61 우우아아01.24 21:5055607 0
근데 책 많이 읽는다고 맞춤법 잘 아는거 아니더라...주변인들 보면...2 고양이기지개 01.18 17:31 4208 0
17살 팬한테 빨리 집에 들어가라하는 유나 코리안숏헤어 01.18 17:31 16 0
남친 있는데 덕질하는거 ick 01.18 17:23 772 0
분리불안 1도 없는 강아지2 홀인원 01.18 17:01 2524 1
어느 직장인이 회사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jpg5 알라뷰석매튜 01.18 17:01 10095 0
사람 "촉”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달글6 김규년 01.18 17:00 11034 0
코엑스에서 버스킹한 남돌 그룹.jpgif 르샤샤 01.18 16:45 1087 1
어우. 오늘 너무 추워서 입 돌아감1 Nylon 01.18 16:15 1255 0
[나혼자산다] 축사에 톱밥 새로 깔아줬을 뿐인데, 좋아서 날뛰는 소들15 헤에에이~ 01.18 16:08 16431 5
커뮤식 극단적 MBTI 앙딱정1 하니형 01.18 16:07 508 0
여시들... 나 이번 생은 망했어. 다시 태어나고싶어 똥카 01.18 16:04 504 1
전원주택을 뜯어말리는 이유12 한 편의 너 01.18 16:03 12689 0
회피형 부모들이 애를 망치는 이유.jpg4 친밀한이방인 01.18 15:53 14988 6
거짓 자기 돌봄의 예시.jpg13 31135.. 01.18 15:42 14162 1
맛이 기가 막히다는 솥뚜껑 삼겹살8 패딩조끼 01.18 15:37 12764 2
내 결혼식에 임영웅 유재석 차은우 아이유 넷 중에서 한명 공짜로 초대 가능함.jpg..277 내게로와서 01.18 15:34 100184 0
이제 한번 더 만날때 됐지 않나 싶은 김수현-박보영 조합.jpg1 NUEST.. 01.18 15:28 2665 0
싸구려 감성 드라마 영향으로 실제로 이런 신입이 늘어나고 있다.jpg6 배고프시죠 01.18 15:07 15990 4
유행이 시작하는 곳에 햄튜브가 있는 것 같은 달글1 위플래시 01.18 15:06 6861 1
미국 올드머니 vs 한국 올드머니.jpg4 31109.. 01.18 15:03 15412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