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17일 시즌1 공개 후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여전히 넷플릭스에서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연출과 시나리오를 모두 담당한 황동혁 감독은 시즌1을 제작하면서 치아에 문제가 생겨 무려 8개나 뽑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기도 했다.
3년 3개월 만, 지난 12월 26일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됐으나 4일 뒤 박성훈이 SNS에 '오징어 게임'을 콘셉트로 한 AV표지를 실수로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이슈를 만들었다.
온 힘과 시간을 쏟아 만든 작품을 콘셉트로 한 음란물은 제작자 입장에서 불쾌할 터, 심지어 출연 배우가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한 심경을 묻자 황동혁 감독은 "시즌1 때도 제가 알기로는 해외에서 그런 게 나왔다. 예전에도 유명한 작품만 나오면 그러지 않나"라고 말하더니 "불쾌하다. 작품 자체에 대한 의미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이야기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황 감독은 "성훈 씨와 그 문제에 대해 얘기를 못 해봤다. 누가 성훈 씨한테 보낸 거 같은데, 어떻게 그걸 올리게 됐는지는 들어보지 못했다. 저도 사실은 알고 싶다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