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둔둔단세ll조회 11661l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다다다' 뛰어나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적막할 때, 유리문 너머로 한껏 젖힌 귀와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반려견 똘이의 부재가 서늘하게 들이

n.news.naver.com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다다다' 뛰어나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적막할 때, 유리문 너머로 한껏 젖힌 귀와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반려견 똘이의 부재가 서늘하게 들이닥쳤다.


겪어보지 못한 슬픔의 무게에 압도돼 현관을 채 지나기도 전에 울음을 쏟았다. 앞이 일렁이는 채로 힘겹게 걸음을 옮겨 거실로 향했다. 거실장 한편에 놓인 자그마한 나무상자. 뚜껑 안쪽에 사진으로 담긴 똘이의 환한 웃음. 그 안에 놓인 열여덟 개의 동그란 돌. 이를 하나씩 어루만지며 말을 건넸다.


"똘이야, 형아 왔다."



만져지는 게 익숙한 온기가 아녀서, 한껏 핥아주며 온몸으로 환대하던 존재가 없어서, 도무지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밀물처럼 가슴에서 성대로, 입가에서 콧잔등으로, 코와 눈에 난 구멍으로. 휴지 쓸 새도 없이 손바닥으로 속절없이 훔쳐내었다.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2023년 9월 19일. 도대체 이리 슬플 수 있나 싶고 온 세상이 돌연 무너져버렸던 날.
다정했던 10살 똘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날의 기억이 그랬다.


2024년 9월 19일. 1년이 흐른 뒤에야 기록을 남기기 위해 똘이 사진을 하나씩 마주해봤다. 보냈다고 하면 정말 영영 보낼 것만 같아 두려웠었다. 벌써 1주기라고 아내와 얘기하고 함께 또 울었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적어본다.


빈자리가 너무 커 슬픈 걸로만 기억됐던 똘이와의 시절을, 슬프지만 행복했던 추억으로 바꿔보려고.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




 
🥲
2개월 전
지대건  네이름을불러보는데
🥲
2개월 전
기사 전문 다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못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예요
2개월 전
강아지별로간 우리 애기 보고싶네요...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뭔일 생긴거같은 CGV 줄폐점🚨100 우우아아03.15 18:58105786 2
이슈·소식 요즘 2030이 인스타 떠나는 이유.JPG132 우우아아03.15 21:42103558 9
이슈·소식 학생들이 축의금으로 낸 쌈짓돈에 분노한 강사96 애플사이다03.15 21:4093727 8
이슈·소식 배라 알바들이 주문들어오면 오열한다는 맛.JPG85 우우아아03.15 19:5997728 0
유머·감동 장수생 친구에게 손절당한 삼성전자 직원.jpg62 옹뇸뇸뇸03.15 18:0364281 0
유영철 잡았던 '추격자' 실존인물, 마약 판매로 징역형12 참고사항 02.13 12:03 20336 0
GD 콘서트 메인 스폰서.jpg12 카야쨈 02.13 11:44 21205 0
송가인, '미스쓰리랑'서 신곡 '아사달' 무대 최초 공개 안녀어어엉ㅇ 02.13 11:22 168 0
'원경' 이이담, 장르를 깨다 mitto.. 02.13 11:20 2508 0
생각보다 엄청 크고 귀엽다는 패딩턴 키링 실물1 돌돌망 02.13 11:08 5904 1
국민연금 지난해 엔비디아 팔아 팔런티어 샀다···팔런티어로만 6000억 벌어1 맠맠잉 02.13 11:02 1381 0
광화문에 본어 울려 퍼지게 만든 윤석열 탄핵 집회 단체 한강은 비건 02.13 11:02 359 1
故 신해철 집도의, 또 과실…주의 의무 위반, 법정구속1 카야쨈 02.13 10:57 1822 0
장원영 조문 강요 논란에…하늘양 父 "강요 아닌 부탁이었다"17 Pikmi.. 02.13 10:53 17127 0
'성폭행 남성 혀 깨물었다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 결정 Pikmi.. 02.13 10:45 1488 0
오오기가 한국와서 깜짝 놀랐던 일5 콩순이!인형 02.13 10:43 8616 0
지방시 뷰티 앰버서더 됐다는 Stray Kids 현진.jpg2 하혜후 02.13 10:18 2714 0
"연차 쓸거예요" 말하는 MZ.blind181 우우아아 02.13 10:01 198194 1
하늘이 아빠 "장원영씨 조문 강요 아닌 부탁, 오해 말아달라”128 우우아아 02.13 08:32 133833 1
법원, 동덕여대 '본관 점거 금지' 가처분 기각…"집회의 자유 보장"2 완판수제돈가스 02.13 07:36 3815 0
방금 차준환 경기.twt4 30867.. 02.13 07:30 9819 0
송선미, 11살 딸과 '슈돌' 출격…싱글맘 일상 최초 공개1 알케이 02.13 07:04 7973 0
전광훈, 전한길에 "역사를 도대체 어디서 배웠냐" 비난, 왜?1 sweet.. 02.13 07:03 5655 0
강다니엘에 이은 방탄소년단도 해석 부탁드립니다2 윤정부 02.13 06:05 7665 0
최근 마트나 편의점에서 불닭 봉지라면이 귀해진 이유8 7번 아이언 02.13 06:02 16410 1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