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669965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홀인원ll조회 3604l 3
박정훈 대령 '항명' 무죄…시민들, 장미꽃 뿌리며 "삶 평온하길" | 인스티즈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9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대법정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법정 앞 복도를 가득 채운 시민들도 한발 늦게 환호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고 초동 조사와 관련해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자리가 없어 법정 안까지 들어가지 못했던 시민들은 뉴스 속보를 확인하며 손뼉 쳤다.

재판을 방청한 류 모 씨(여·42)는 대법정 밖으로 나오며 폴짝폴짝 뛰었다. 류 씨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1년 넘게 재판을 받으면서 고생하시고 같이 응원해 주시는 해병대분들이 끌려 나갈 때는 마음이 아팠는데 무죄 선고를 받으니까 다 녹아내린다"며 "남이 무죄 받는 게 이렇게 행복할 일인가"라고 입이 찢어지게 웃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김 모 씨(여·32)는 "진실에 맞게끔 올바르게 행동하신 분에게 이런 선고가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환호했다"며 "(박 대령의) 앞으로의 삶이 평온했으면 좋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했다.

10시 50분쯤 박 대령이 군사법원 마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고 전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갔던 박 대령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시민들은 장미꽃을 뿌리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빨간 모자를 쓴 해병대 예비역들은 두 줄로 서서 박 대령을 반겼다. 지팡이를 짚은 고령의 예비역은 박 대령과 악수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민들 앞에 선 박 대령은 "1년 반 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저에게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이 자리에 계신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있어서다"라며 "결코 흔들리지 않고 앞만 보고 수근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울컥한 목소리로 말했다.

시민들은 '박정훈 대령은 무죄다', '국방부는 즉시 항소를 포기하라', '박정훈 대령 즉시 복직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화답했다.

아내, 두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재판을 방청하러 온 해병대 예비역 김 모 씨(남·43)는 "모든 것들이 정상이 되고 (해병대) 선후배들과 눈물을 흘렸다"며 "해병대 선배들이 농담으로 방학이면 공부시켜야지 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냐고 하는데, 밖에 나와서 이런 걸 보는 게 더 공부인 것 같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박정훈 대령 무죄'라고 쓰인 현수막을 손수 제작한 남 모 씨(여·33)는 "당연히 무죄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 많아서 한 구석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무죄가 선고돼서 너무 기쁘고 이렇게 많은 시민이 지켜보고 있으면 상식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12887?sid=102

 



 
👍
5개월 전
애초 무죄가 당연했는데 어디까지 썩은건지 종잡을 수 없는 대한민국,,
5개월 전
ㄹㅇ..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을까봐 걱정되는 비상식적인 일상
5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충격)이제껏 간호사가 아니라 방사선사들이 했다는 여성검진.jpg123 vfore..06.28 21:2878767 1
이슈·소식 ⚠️한 사진에 대해서 제보 받습니다 (공포주의)⚠️134 우우아아06.28 21:1080692 5
이슈·소식 찐 망한 거 같은 한국 영화 시장56 yiyeo..0:2561429 1
유머·감동 결국 망신살 살풀이 실패한 듯한 목욕탕 돌던 쭉빵회원251 사건의 지평선..06.28 23:4376688 34
이슈·소식 오늘자 동네산을 점령한 러브버그(혐오주의)57 사건의 지평선..06.28 21:2541159 3
솔로가수 규빈(GYUBIN)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넘모넘모 10:52 8103 1
요즘 젠지 몸 트렌드라는 뼈팔뚝 (충격주의)19 우우아아 10:44 23772 0
국내 최고령 사형수 옥중 사망…'보성 어부 연쇄 살인 사건'24 사건의 지평선.. 10:13 20092 0
🥲속속들이 청약 포기 어떡해 어떡해ㅠㅠ36 펩시제로제로 10:00 22494 2
'여교사-초등생 로맨스' 드라마 나온다···'그루밍 미화' 논란 시끌5 사건의 지평선.. 9:07 5481 0
😮‍💨ㅍㅋ에서도 거른다는 북한 핵오염수 방류 팩트체크.jpg1 펩시제로제로 8:47 3762 0
뉴비트, '성수동 헌혈버스 협업 캠페인' 버스킹..진정성 통했다 이쁘냥 8:40 322 0
요즘 러브버그 엄청 보이는 이유1 ittd 8:28 7860 0
신생아 대출로 '9억 집' 못 산다…"저출산 대책과 모순" 세기말 8:27 4868 0
15년만에 은행을 퇴사합니다 널 사랑해 영원.. 6:38 2347 0
아들과 헬스하다가 눈물 터진 배우 류진8 킹s맨 6:14 18834 1
'왕비호' 윤형빈, 강력펀치 한방으로 '유튜버' 밴쯔 잡았다 언행일치 5:32 17598 0
'유퀴즈' 300회, 이효리·샤넬 미용실·스칼릿 조핸슨 만난다 코제제 4:26 898 0
???: 아동성애자가 한국 대통령이 됨8 차준환군면제 4:22 29757 1
아멘소리가 저절로 나온다는 휴닝카이 비주얼3 허겅슨더겅슨 0:34 5755 1
보자마자 바로피해야하는 문신13 yiyeo.. 0:32 63494 3
찐 망한 거 같은 한국 영화 시장56 yiyeo.. 0:25 61873 1
AI다운증후군 필터 인플루언서(약ㅎㅂ)42 yiyeo.. 0:12 72464 1
북한 핵폐수방류 진짜 인가요5 좋은가봐 06.28 23:55 4092 0
'이 배우가 여기서 왜 나와?' 드라마 재미를 더해주는 <살롱 드 홈즈>.. 블랙 사파이어 06.28 23:32 7102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